오늘, 구월 첫날
홍인숙(그레이스)
여름내 침울했던 이마 위로
상큼히 떨어지는 이슬방울
구월이 성큼 들어선 정원에는
가을햇살이 나풀거리고
고목이 잘려나간 나무 밑둥에선
고통을 딛고선 땀방울들이
눈부신 풀꽃으로 피어올랐다
시의 목마름으로
시인의 얼굴까지 숨겨놓았던
기나긴 침묵이
살며시 기지개 켜고
정다운 시 한편 쓰게 하는 날
까닭 없이 흐르는
눈물, 눈물
오늘, 구월 첫날
홍인숙(그레이스)
여름내 침울했던 이마 위로
상큼히 떨어지는 이슬방울
구월이 성큼 들어선 정원에는
가을햇살이 나풀거리고
고목이 잘려나간 나무 밑둥에선
고통을 딛고선 땀방울들이
눈부신 풀꽃으로 피어올랐다
시의 목마름으로
시인의 얼굴까지 숨겨놓았던
기나긴 침묵이
살며시 기지개 켜고
정다운 시 한편 쓰게 하는 날
까닭 없이 흐르는
눈물, 눈물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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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 그레이스 | 2004.08.20 | 1634 | |
269 | 수필 | 창을 열며 | 홍인숙(Grace) | 2016.11.07 | 51 |
268 | 수필 | 사랑의 열매 | 홍인숙(Grace) | 2016.11.07 | 75 |
267 | 수필 | 자유로움을 위하여 | 홍인숙(Grace) | 2016.11.07 | 41 |
266 | 수필 | 아침이 오는 소리 | 홍인숙(Grace) | 2016.11.07 | 124 |
265 | 수필 | 박 목월 시인님 | 홍인숙(Grace) | 2016.11.07 | 99 |
264 | 수필 | 사월이면 그리워지는 친구 | 홍인숙(Grace) | 2016.11.07 | 70 |
263 | 수필 | 또 다시 창 앞에서 | 홍인숙(Grace) | 2016.11.07 | 48 |
262 | 수필 | 나눔의 미학 | 홍인숙(Grace) | 2016.11.07 | 56 |
261 | 수필 | 삼월에 | 홍인숙(Grace) | 2016.11.07 | 141 |
260 | 수필 | 아버지의 훈장(勳章) | 홍인숙(Grace) | 2016.11.07 | 67 |
259 | 수필 | 둘이서 하나처럼 | 홍인숙(Grace) | 2016.11.07 | 88 |
258 | 수필 | 슬픔대신 희망으로 | 홍인숙(Grace) | 2016.11.07 | 47 |
257 | 시 | 반 고흐가 그리워지는 날 | 홍인숙(Grace) | 2016.11.02 | 128 |
256 | 시 | 반 고흐의 해바라기 | 홍인숙(Grace) | 2016.11.02 | 69 |
255 | 시 | 가로등 | 홍인숙(Grace) | 2016.11.02 | 70 |
254 | 시 | 가끔은 우울하다. 그리고 외롭다 | 홍인숙(Grace) | 2016.11.02 | 75 |
253 | 시인 세계 | <중앙일보> 홍인숙 시인, ‘행복한 울림’ 출판기념회 | 홍인숙(Grace) | 2016.11.02 | 97 |
252 | 시 | 내 안에 가득찬 언어들 | 홍인숙(Grace) | 2016.11.01 | 77 |
251 | 시 | 비상을 꿈꾸다 | 홍인숙(Grace) | 2016.11.01 | 63 |
250 | 시인 세계 | <평설> 홍인숙의 시집 행복한 울림을 읽고 - 성기조 | 홍인숙(Grace) | 2016.11.01 | 2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