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
홍인숙(그레이스)
아무도 묻지 않았다
오랜 날 숙명처럼 이고 온
어둠 흔드는
바람의 기척만 반가울 뿐
날지도 못하는
새 한 마리 끌어안고
매일 밤과 밤을 건너는 이유를
아무도 물어오지 않았다
홀로 뒤척이며 사윈 밤을 보내면
반가움으로 찾아드는
아침의 손
오늘은 또
어떤 열망을 안고 왔을까
불면
홍인숙(그레이스)
아무도 묻지 않았다
오랜 날 숙명처럼 이고 온
어둠 흔드는
바람의 기척만 반가울 뿐
날지도 못하는
새 한 마리 끌어안고
매일 밤과 밤을 건너는 이유를
아무도 물어오지 않았다
홀로 뒤척이며 사윈 밤을 보내면
반가움으로 찾아드는
아침의 손
오늘은 또
어떤 열망을 안고 왔을까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 그레이스 | 2004.08.20 | 1629 | |
209 | 시 | 기다림 | 홍인숙 | 2002.11.14 | 687 |
208 | 시 | 패시피카의 안개 | 홍인숙(그레이스) | 2005.09.14 | 683 |
207 | 시 | 손을 씻으며 | 그레이스 | 2006.01.05 | 682 |
206 | 시 | 내 안의 바다 | 홍인숙(Grace) | 2010.02.01 | 682 |
205 | 시 | 길 (1) | 홍인숙 | 2002.11.13 | 680 |
204 | 시 | 겨울의 퍼포먼스 | 홍인숙(그레이스) | 2004.11.28 | 676 |
203 | 시 | 내일은 맑음 | 홍인숙(그레이스) | 2005.03.15 | 673 |
202 | 시 | 그대에게 | 홍인숙(그레이스) | 2004.10.29 | 672 |
201 | 시 | 가을엔 슬프지 않은 이유 | 홍인숙(그레이스) | 2004.10.31 | 664 |
200 | 시 | 길의 속삭임 | 홍인숙(그레이스) | 2005.05.10 | 664 |
199 | 시 | 바다가 하는 말 | 홍인숙(Grace) | 2004.10.16 | 663 |
198 | 시 | 풍경 (風磬) | 홍인숙(Grace) | 2010.02.01 | 657 |
197 | 시 | 가을, 江가에서 | 홍인숙(Grace) | 2004.10.04 | 649 |
196 | 시 | 귀로 | 홍인숙(Grace) | 2010.02.01 | 635 |
195 | 시 | 그리운 이름 하나 | 홍인숙 | 2002.11.13 | 626 |
194 | 시 | 비를 맞으며 | 홍인숙 | 2004.01.30 | 622 |
193 | 시 | 이유 없이 흐르는 세월이 어디 있으랴 | 홍인숙(그레이스) | 2005.01.13 | 622 |
192 | 시 | 나무에게 | 홍인숙(그레이스) | 2004.10.16 | 605 |
191 | 시 | 감나무 풍경 | 홍인숙(그레이스) | 2004.11.28 | 605 |
190 | 시 | 반 고흐가 그리워지는 날 | 홍인숙(그레이스) | 2004.10.16 | 59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