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목(裸木)
홍인숙(그레이스)
고단한 길목에 서 있다
이마 가득 박힌 세월의 잔해와
잃어버린 잎새의 전설만큼이나
마음이 허허롭다
상처난 표피마다
푸릇푸릇 비늘을 세우고
또다시 먼 나라로 향한 봇짐을 짊어진다
태양이 잠시 돌아앉은 사이에도
달빛이 적막함에 지긋이 눈 감을 때에도
긴긴 겨울 눈밭길을 지켜야 한다
새 세상의 문을 열기 위하여
찬란한 봄의 서곡을 울리기 위하여.
나목(裸木)
홍인숙(그레이스)
고단한 길목에 서 있다
이마 가득 박힌 세월의 잔해와
잃어버린 잎새의 전설만큼이나
마음이 허허롭다
상처난 표피마다
푸릇푸릇 비늘을 세우고
또다시 먼 나라로 향한 봇짐을 짊어진다
태양이 잠시 돌아앉은 사이에도
달빛이 적막함에 지긋이 눈 감을 때에도
긴긴 겨울 눈밭길을 지켜야 한다
새 세상의 문을 열기 위하여
찬란한 봄의 서곡을 울리기 위하여.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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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9 | 시 | 나는 어디에 있었는가 | 홍인숙(Grace) | 2010.02.01 | 7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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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 | 시 | 사랑한다면 | 홍인숙(Grace) | 2010.02.01 | 778 |
226 | 시 | 이별 | 홍인숙(Grace) | 2010.02.01 | 7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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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 | 수필 | 새봄 아저씨 (1) | 홍인숙 | 2003.05.31 | 759 |
223 | 시와 에세이 | 향기로 말을 거는 시인 | 홍인숙 | 2003.03.03 | 7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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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 | 시 | 높이 뜨는 별 | 홍인숙 | 2003.01.01 | 742 |
220 | 시 | 키 큰 나무의 외침 1 | 홍인숙(그레이스) | 2006.01.05 | 736 |
219 | 시 | 어떤 반란 | 홍인숙(그레이스) | 2006.03.04 | 732 |
218 | 시 | 사랑은 1 | 홍인숙 | 2002.11.14 | 726 |
217 | 시 | 시를 보내며 1 | 홍인숙(그레이스) | 2006.03.04 | 726 |
216 | 단상 | 그림이 있는 단상 / 폴 고갱 2 | 홍인숙(Grace) | 2016.11.14 | 724 |
215 | 시 | 당신을 사모합니다 | 홍인숙 | 2002.12.25 | 717 |
214 | 시와 에세이 | 봉선화와 아버지 | 홍인숙 | 2003.03.03 | 713 |
213 | 시 | 개나리꽃 | 그레이스 | 2005.05.09 | 710 |
212 | 시 | 그날 이후 | 홍인숙(그레이스) | 2006.03.04 | 707 |
211 | 시 | 목련꽃 약속 | 홍인숙(그레이스) | 2005.04.28 | 699 |
210 | 시 | 비 개인 아침 | 홍인숙 | 2002.11.14 | 69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