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오늘:
25
어제:
29
전체:
459,551


2010.01.30 08:02

빈 벤치

조회 수 375 추천 수 48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빈 벤치 / 홍인숙(Grace)
  


누가
머물다 갔을까

저기 저
노란 단풍이 물든 벤치에

바람 없는 강물엔
노을이 듬성듬성 내리고

여윈 비둘기
호젓이 날아든 빈 배의 침묵

스산한 강가에도
석양 깊은 벤치에도
얼굴 없이 누워있는 삶의 표정

누가
남겨 놓았을까

저기 저 벤치 위
젊은 날의 기억들을.


(2002년 한맥문학 신인상 수상작)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그레이스 2004.08.20 1629
189 내일을 바라보며 홍인숙(그레이스) 2006.08.26 1031
188 불면 홍인숙(그레이스) 2006.08.26 1112
187 늦여름 꽃 그레이스 2006.08.26 986
186 쓸쓸한 여름 홍인숙(그레이스) 2006.08.26 844
185 밤이 오면 홍인숙(그레이스) 2006.05.05 915
184 무료한 날의 오후 홍인숙(그레이스) 2006.03.26 980
183 무명 시인의 하루 1 홍인숙(그레이스) 2006.03.25 1349
182 인연 (2) 그레이스 2006.03.23 936
181 밤비 그레이스 2006.03.18 871
180 그리움에 대한 생각 홍인숙(그레이스) 2006.03.18 842
179 마음 홍인숙(그레이스) 2006.03.18 828
178 오수(午睡) 1 홍인숙(그레이스) 2006.03.18 795
177 그날 이후 홍인숙(그레이스) 2006.03.04 707
176 시를 보내며 1 홍인숙(그레이스) 2006.03.04 724
175 어떤 반란 홍인숙(그레이스) 2006.03.04 732
174 길 위의 단상 1 홍인숙(그레이스) 2006.01.14 1034
173 나목(裸木) 홍인숙(그레이스) 2006.01.14 740
172 고마운 인연 1 홍인숙(그레이스) 2006.01.06 855
171 저 높은 곳을 향하여 1 그레이스 2006.01.05 1039
170 손을 씻으며 그레이스 2006.01.05 682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17 Nex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