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행시
2013.02.25 10:00

나이테

조회 수 400 추천 수 9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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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테

동아줄 김태수


청소년

나침판 가리키는 북극성 쳐다보고
이미지 떠올리며 바른길 간다지만
테거리 몰려다니는 흐름 속의 은하수


중년

나 홀로 앞만 보며 좇아간 따순 햇살
이제금 기어오른 담쟁이넝쿨일까
테이블 마주 앉아야 피어나는 웃음꽃


노년

나뭇잎 떨어져야 새순이 돋아나듯
이대로 흘러가도 뜻만은 고여있어
테두리 하늘 품으며 물속에서 비친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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