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오늘:
2
어제:
27
전체:
459,588


2010.02.01 10:29

나는 어디에 있었는가

조회 수 784 추천 수 10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나는 어디에 있었는가 



                 홍인숙(Grace)



모두 나비를 찿아
낭만의 숲길을 뛰어다닐 때
나는 어디에 있었는가

오월 햇살에도
스산한 바닷가에서
날마다 외로워지는 아버지 생각에
하루를 보내고 돌아온 날

비워두었던 세상엔
나비가 훨훨 날고
죽어간 시인들도
나비를 노래하였다

꽃과 나비와 시
그리고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발자국을 쫓아다니다  
나도 모르게 흘리는 눈물 

남 모를 독백을
풀섶의 이슬로 걸어놓고
자정을 넘긴 시간 속으로
또다시 갇혀야만 할 때

아직도 태양이 있는 곳에선
나비의 축제가 계속 되겠지

오늘따라 더욱 그리운
태평양 저 편, 나의 고국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그레이스 2004.08.20 1629
269 시와 에세이 시인과 열 두 송이의 노랑 장미 홍인숙 2003.06.26 1035
268 안개 자욱한 날에 홍인숙 2003.08.03 591
267 당신의 꽃이 되게 하소서 홍인숙 2003.08.07 941
266 시와 에세이 수국(水菊) / 어머니의 미소 홍인숙 2003.08.07 1158
265 가을이 오려나보다 홍인숙 2003.09.08 530
264 날개 홍인숙 2003.09.08 580
263 비밀 홍인숙 2003.11.05 483
262 삶의 뒷모습 <시와 시평> 홍인숙 2003.11.05 549
261 그대 누구신가요 홍인숙 2003.11.05 494
260 문을 열며 홍인숙 2003.11.06 507
259 겨울 커튼 홍인숙 2003.12.01 503
258 아버지의 단장(短杖) 홍인숙 2003.12.01 580
257 수필 삶 돌아보기 홍인숙 2003.12.02 870
256 시와 에세이 만남과 마주침 홍인숙 2003.12.26 964
255 새해 첫날 홍인숙 2004.01.05 551
254 거짓말 홍인숙 2004.01.05 487
253 이상한 날 홍인숙 2004.01.05 576
252 시와 에세이 새해에 홍인숙 2004.01.21 974
251 비를 맞으며 홍인숙 2004.01.30 622
250 어머니의 염원 홍인숙 2004.01.30 501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7 Nex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