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목(裸木)
홍인숙(그레이스)
고단한 길목에 서 있다
이마 가득 박힌 세월의 잔해와
잃어버린 잎새의 전설만큼이나
마음이 허허롭다
상처난 표피마다
푸릇푸릇 비늘을 세우고
또다시 먼 나라로 향한 봇짐을 짊어진다
태양이 잠시 돌아앉은 사이에도
달빛이 적막함에 지긋이 눈 감을 때에도
긴긴 겨울 눈밭길을 지켜야 한다
새 세상의 문을 열기 위하여
찬란한 봄의 서곡을 울리기 위하여.
나목(裸木)
홍인숙(그레이스)
고단한 길목에 서 있다
이마 가득 박힌 세월의 잔해와
잃어버린 잎새의 전설만큼이나
마음이 허허롭다
상처난 표피마다
푸릇푸릇 비늘을 세우고
또다시 먼 나라로 향한 봇짐을 짊어진다
태양이 잠시 돌아앉은 사이에도
달빛이 적막함에 지긋이 눈 감을 때에도
긴긴 겨울 눈밭길을 지켜야 한다
새 세상의 문을 열기 위하여
찬란한 봄의 서곡을 울리기 위하여.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 그레이스 | 2004.08.20 | 1645 | |
269 | 시 | 길 위의 단상 1 | 홍인숙(그레이스) | 2006.01.14 | 1035 |
268 | 시 | 길의 속삭임 | 홍인숙(그레이스) | 2005.05.10 | 664 |
267 | 시 | 까치 2 | 홍인숙(Grace) | 2016.12.03 | 131 |
266 | 시 | 꽃 | 홍인숙 (Grace) | 2010.01.30 | 365 |
265 | 가곡시 | 꽃길 1 | 그레이스 | 2004.08.04 | 1388 |
264 | 시 | 꽃눈 (花雪) | 홍인숙 | 2003.04.08 | 560 |
263 | 시 | 꽃을 보는 마음 1 | 홍인숙(Grace) | 2016.11.22 | 201 |
262 | 단상 | 꽃을 심었습니다 1 | 홍인숙(Grace) | 2016.10.19 | 171 |
261 | 시 | 꽃을 피우는 사람들 | 홍인숙 | 2004.07.31 | 1011 |
260 | 시 | 꽃이 진 자리 | 홍인숙 | 2002.12.13 | 484 |
259 | 시 | 꿈의 마술사 | 홍인숙(그레이스) | 2008.09.10 | 1014 |
258 | 시 | 나그네 | 홍인숙 (Grace) | 2010.01.30 | 522 |
257 | 수필 | 나눔의 미학 | 홍인숙(Grace) | 2016.11.07 | 57 |
256 | 시 | 나는 어디에 있었는가 | 홍인숙(Grace) | 2010.02.01 | 784 |
255 | 수필 | 나를 부르는 소리 2 | 홍인숙(Grace) | 2016.11.14 | 212 |
254 | 시 | 나목 裸木의 새 3 | 홍인숙(Grace) | 2016.12.03 | 172 |
» | 시 | 나목(裸木) | 홍인숙(그레이스) | 2006.01.14 | 743 |
252 | 시 | 나목(裸木)의 외침 | 홍인숙 | 2002.11.26 | 367 |
251 | 시 | 나무에게 | 홍인숙(그레이스) | 2004.10.16 | 605 |
250 | 시 | 나비가 있는 아침 | 홍인숙 (Grace) | 2010.01.30 | 45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