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희의 문학서재






오늘:
103
어제:
98
전체:
1,295,757

이달의 작가
2004.05.21 02:42

쉼표

조회 수 65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삶의 쉼표/오연희

우리는 만났다
먹고 마시고 웃고 떠들고...
내일이 아니라면 좀 더 머물고 싶은
어찌 그리 서툴었을까
어찌 그리 살았을까

가슴속 묻고 있던
숯덩이 토해내고
꽉 쥐면 내 것인 줄 알았던
욕심들 내려 놓고
어눌한 모습 다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아
허물이 주는 편안함
연민의 눈빛만으로 족한 순간

많은 시간이 또 흐르뒤
희미해진 삶의 장을 펼치면
오랜 오늘은
그리움 한줄기로 남을테지

돌아오지 않을 삶의
쉼표 하나로




* 10명의 여인들이 만났습니다.
지난 아픔들을 내놓으면서 가볍게 떨리는 목소리
삶의 쉼표가 생각났습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69 수필 자식 결혼과 부모노릇 오연희 2012.10.25 603
268 국화차를 마시며 오연희 2013.12.08 603
267 해변에서 1 오연희 2003.08.05 604
266 수필 [이 아침에] 꽃이름 나무이름 기억하기 8/15/14 오연희 2014.08.17 610
265 수필 [이 아침에] 좋은 머리 좋은 곳에 쓰기(3/6/14) 오연희 2014.03.07 611
264 자국 오연희 2005.09.21 612
263 말 걸기 1 오연희 2006.08.23 614
262 수필 [이 아침에]꽃 가꾸거나 몸 가꾸거나 오연희 2012.10.25 614
261 그립다 오연희 2005.08.17 616
260 화이트 랜치 공원에서 1 오연희 2004.12.08 621
259 오연희 2005.08.31 632
258 들리지 않아 1 오연희 2007.01.10 634
257 아픔에 대하여 오연희 2003.08.31 641
256 어머니 오연희 2004.04.13 642
255 공작새 오연희 2013.08.15 642
254 가을속으로 오연희 2004.08.23 648
253 수필 [이 아침에]오빠와 함께 했던 '추억의 창고' 11/12 오연희 2013.12.08 651
252 수필 남가주에서 꿈꾸는 '가을비 우산 속' 2 오연희 2016.11.09 651
» 쉼표 오연희 2004.05.21 652
250 넌 언제나 머뭇거려 오연희 2004.04.09 654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21 Next
/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