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
눈 하얗게 덮인 들판 곳곳에
가뭇가뭇 솟은
작물
때를 기다리는
뿌리가
마음으로 보인다
몇 가닥 남은 그대 머리카락
그 뿌리의 안부
안타까이 지운다.
뿌리
눈 하얗게 덮인 들판 곳곳에
가뭇가뭇 솟은
작물
때를 기다리는
뿌리가
마음으로 보인다
몇 가닥 남은 그대 머리카락
그 뿌리의 안부
안타까이 지운다.
가을엔 편지를 쓰겠어요
비오는 날에
그 집엔 누가 살고 있나
나팔꽃
어른이 된다는것은
좋은 이웃 찾기, 내 이름 찾기
해를 보내며
발칙한 미국 할아버지
[이 아침에]다시 듣는 '어메이징 그레이스'
한번만 기회를 주신다면
석류차는 어떠세요?
뿌리
길
인사동 연가
대추를 따며
"내가 뭐랬냐?"
-도종환의 ‘사람은 누구나 꽃이다’를 읽고-
비밀하나 털어놓고 싶은 날
자카란타 꽃잎 떨구며
아들아!
오연희 시인님.
마음에 와닫는글 잘읽고감니다.
용비어천가 글귀에서
뿌리깊은 나무는 바람에 아니월세
샘이깊은물은 가뭄에 아니그칠세.....
오늘도 힘차고 활기찬하루을 기원하면서.
독자 최무열올림.
오연희 (2012-03-28 17:44:47)
고맙습니다.^^
선생님도 행복한 나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