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가끔
오연희
땅 바닥에 퍼질러 앉아
늑대 울음 울고싶어
학교에서 돌아오면
텅 빈 집 들마루에 앉아
엄마 엄마
울어대던
그때의 아이가 되어
나 가끔
인적 드문 그늘에서
미친 듯 춤 추고 싶어
머리에 꽃 꼽고
실실 웃으며
온 동네를 휘젓던
그녀의 몸짓으로
나 가끔
옛 사랑의 흔적을 찾아
헤매고 싶어
죽도록 사랑하지 못했던 순간들
눈물없이 떠나보낸 사람들
내 남은 그리움
몽땅 쏟아 부어
울고 싶어
춤추고 싶어
나 가끔
오연희
땅 바닥에 퍼질러 앉아
늑대 울음 울고싶어
학교에서 돌아오면
텅 빈 집 들마루에 앉아
엄마 엄마
울어대던
그때의 아이가 되어
나 가끔
인적 드문 그늘에서
미친 듯 춤 추고 싶어
머리에 꽃 꼽고
실실 웃으며
온 동네를 휘젓던
그녀의 몸짓으로
나 가끔
옛 사랑의 흔적을 찾아
헤매고 싶어
죽도록 사랑하지 못했던 순간들
눈물없이 떠나보낸 사람들
내 남은 그리움
몽땅 쏟아 부어
울고 싶어
춤추고 싶어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49 | 시 | 짜장면을 먹으며 1 | 오연희 | 2005.04.08 | 961 |
48 | 시 | 짝사랑 | 오연희 | 2003.09.08 | 701 |
47 | 시 | 창 | 오연희 | 2006.08.09 | 741 |
46 | 시 | 창밖을 보며 | 오연희 | 2004.11.10 | 770 |
45 | 시 | 창세기 1 | 오연희 | 2005.03.03 | 674 |
44 | 수필 | 찾지 못한 답 | 오연희 | 2014.10.24 | 247 |
43 | 시 | 첫사랑처럼 | 오연희 | 2004.08.09 | 786 |
42 | 시 | 추석단상 5 | 오연희 | 2004.09.25 | 727 |
41 | 수필 | 추억은 힘이 없다지만 2 | 오연희 | 2015.11.25 | 233 |
40 | 시 | 추천 | 오연희 | 2010.06.08 | 1179 |
39 | 시 | 축제, 그 다음 | 오연희 | 2007.06.27 | 851 |
38 | 수필 | 칠흑 같은 밤길의 동반자 | 오연희 | 2012.05.04 | 858 |
37 | 시 | 침묵속으로 | 오연희 | 2004.02.27 | 668 |
36 | 시 | 칼 1 | 오연희 | 2006.07.13 | 1075 |
35 | 수필 | 코로나 시대의 여행 풍경 2 | 오연희 | 2022.02.23 | 125 |
34 | 수필 | 코리아타운 웨스턴길에서 | 오연희 | 2008.08.22 | 1493 |
33 | 수필 | 태극기도 촛불도 '나라 사랑' 15 | 오연희 | 2017.02.22 | 276 |
32 | 시 | 토마토 수프 5 | 오연희 | 2016.12.20 | 246 |
31 | 시 | 통마늘 1 | 오연희 | 2006.08.09 | 820 |
30 | 시 | 틈 1 | 오연희 | 2006.06.08 | 809 |
시인의 마음이
꼭 누구의 마음입니다
완전한 공감은
절실한 착각이라고
말해도 될런지요 ....
풍요로운 가을 보내세요
그리고 건강하세요
오연희 (2008-10-15 16:33:36)
늘.. 제 마음 한자리 따스하게 뎁히고 계시는분...
고맙습니다.
반가움과 함께 부끄러움.. 또한 어쩔수 없네요.
생각이 정리가 되지않아...시간만 보내고 있다가...
글 속에 마음을 실어보았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한마디로 대신할수는 없을만큼 고마운데..달리 표현할길도 없네요.
언니도...늘 건강하세요. 예쁜 가을 엮으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