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심/오연희
때늦은 저녁시간
허겁지겁 밥을 밀어넣는데
‘넌 내 밥이야’
영화 속의 대사 한 구절 떠오른다
입 속으로 들어가던 밥이 파르르 떤다
밥 힘으로 살아가는 자의 망언 된 입
노려본다
그 밥과 이 밥의 관계 제쳐놓고
일단 '꿀꺽’ 삼킨다
한 가정의 어미요 아비일지도 모르는
밥이 된 그 사람의
밥을 생각한다
내 속의 밥심 발끈한다
밥심/오연희
때늦은 저녁시간
허겁지겁 밥을 밀어넣는데
‘넌 내 밥이야’
영화 속의 대사 한 구절 떠오른다
입 속으로 들어가던 밥이 파르르 떤다
밥 힘으로 살아가는 자의 망언 된 입
노려본다
그 밥과 이 밥의 관계 제쳐놓고
일단 '꿀꺽’ 삼킨다
한 가정의 어미요 아비일지도 모르는
밥이 된 그 사람의
밥을 생각한다
내 속의 밥심 발끈한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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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9 | 시 | 가을 | 오연희 | 2005.10.05 | 762 |
328 | 시 | 가을 길을 걷다가 | 오연희 | 2014.11.26 | 272 |
327 | 수필 | 가을, 쇼핑의 계절 2 | 오연희 | 2017.11.13 | 149 |
326 | 시 | 가을속으로 | 오연희 | 2004.08.23 | 648 |
325 | 수필 | 가을에 쓰는 겨울편지 1 | 오연희 | 2008.09.06 | 1715 |
324 | 수필 | 가을엔 편지를 쓰겠어요 | 오연희 | 2012.09.23 | 873 |
323 | 시 | 가을연가 | 오연희 | 2003.10.17 | 862 |
322 | 시 | 가을이 오면 1 | 오연희 | 2005.10.20 | 1027 |
321 | 시 | 개에 대하여 1 | 오연희 | 2005.02.02 | 751 |
320 | 신앙시 | 거듭나기 1 | 오연희 | 2003.11.14 | 1097 |
319 | 시 | 거리 1 | 오연희 | 2005.09.21 | 693 |
318 | 시 | 거울이 민망하다 1 | 오연희 | 2006.01.11 | 822 |
317 | 수필 | 겁쟁이의 변명 1 | 오연희 | 2012.09.23 | 759 |
316 | 시 | 겨울 1 | 오연희 | 2008.01.15 | 1427 |
315 | 수필 | 겨울 바다에서 꿈꾸는 새해 소망 6 | 오연희 | 2017.12.29 | 207 |
314 | 시 | 결혼기념일 1 | 오연희 | 2008.04.21 | 1465 |
313 | 수필 | 경계가 없는 세계 2 | 오연희 | 2018.05.22 | 205 |
312 | 시 | 고등어를 손질하다 | 오연희 | 2007.02.14 | 1018 |
311 | 수필 | 고현혜(타냐)시인의 바다를 다녀와서 1 | 오연희 | 2007.09.18 | 1867 |
310 | 수필 | 고흐의 '밀밭'을 벽에 걸다 | 오연희 | 2012.07.12 | 1174 |
아멘
어둠에 익어버린 습성을 허무는 것은 우리
평생의 숙제인듯 합니다.
그래도 밝음과 어둠의 양 세계를 오가며 빛을 지향할 수 있는 힘은 매일의 말씀읽기와
기도에서 오는 것이 아닐까요?
오연희 (2007-07-27 12:09:41)
신앙시는 늘 조심스러워요.
실천사항 명심하겠습니다.!!경롓!!:)
허 경조 (2007-07-30 10:38:51)
시가 말하는 것에 제가 사족을 달은 것이
오사부님을 긴장하게 했나봅니다.
죄송합니다. 꾸벅.
빛을 좋아하시는 오사부님처럼 저도 새로운 것과 밝음을 좋아합니다.
일상의 틀속에서도 새로움과 밝음을 추구하는 마음이 삶의 활력소가 되는 것 같습니다.
계속되는 좋은 시에 감사드리며...
오연희 (2007-07-30 11:45:30)
오사부님...실력이 딸려서
산으로 다시 올라가야 할까봐요.ㅋㅋ
늘 고마워요.:)
곽상희 (2007-09-12 12:59:05)
오연희시인님, 반갑네요. 빛으로 머무시고 빛으로 그 생명 어두운 세상을 밝게 배고프지 않게 하시는 일 꾸준히 하시기를 제가 오늘 편지를 드리는 이유는 부탁때문입니다. 계시판에라도 내어주시면 하고요. 내용은 앨에이에 계시는 작곡가 백경환 목사님께서 찬송가사(가급적이면 정형시)를 모집하고 계십니다. 11월에 그 동안 작곡하신 것들의 발표회를 위함과 특히 앞으로 출판 하실(미주한인찬송가협회-뉴욕과 미주찬송가공회 회장- 백경환- 주최) 미주한인 교회를 위한 찬송가를 위한 가사입니다. 크리스천 시인들의 영감있는 아름다운 가사가 많이 나오기를 기도합니다. 그럼 그 곳의 모든 문인들께 아울러 제 마음을 보내며, 더욱 아름다우시고 행복하시기를. 뉴욕의 곽상희 드림 추이 참 잊었네요 백경환 목사님의 주소를 드리겠습니다.
kyoungwhanpaik@yahoo.com
오연희 (2007-10-05 12:26:08)
곽상희 시인님
죄송합니다.
제가 선생님 글을 오늘(10월 5일)에서야
봤습니다.
놀라서 곽시인님 폰에 메세지 남겨놓고
백경환 목사님께 이멜 보냈습니다.
죄송하고...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