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2.01 21:12

마스크 / 성백군

조회 수 156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마스크 / 성백군

 

 

엘리베이터 앞에 서야

마스크 안 쓴 걸 알고

후다닥, 집으로 들어가 쓰고 나온다

 

쓰고 침을 뱉고

쓰고 밥을 먹는다고 숟갈질을 하고

껌딱지처럼 달라붙는데도

여전히 습관이 되질 않는다

 

바이러스 잡는다고 마스크 쓰고는

사람 잡는 마스크라고 불평을 하니

마스크가 돌아버린 게 아닐까

 

살살 달래야 하는데

마스크를 쓰고서도 말을 함부로 해되니

그 말이 제게는 상처라고

길바닥에 버려진 마스크가

바람 부는 날이면 이곳저곳에서  일어선다 

세상을 향해 삿대질한다

  • ?
    독도시인 2022.02.02 12:58
    살살 달래야 하는데
    마스크를 쓰고서도 말을 함부로 해되니
    그 말이 제게는 상처라고
    길바닥에 버려진 마스크가
    바람 부는 날이면 이곳저곳에서 일어선다
    세상을 향해 삿대질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22 시조 삼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28 122
2121 시조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 file 독도시인 2022.02.27 169
2120 시조 언 강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26 175
2119 시조 동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25 143
2118 시조 실 바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24 138
2117 시조 복수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23 271
2116 늦가을 땡감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2.22 156
2115 기타 ■소위 다케시마의 날과 독도칙령기념일 소고■ file 독도시인 2022.02.22 149
2114 시조 빛, 문을 향하여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21 132
2113 시조 몽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20 153
2112 시조 비탈진 삶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19 144
2111 시조 무지개 뜨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18 133
2110 시조 침묵沈黙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17 130
2109 시조 2월 엽서 . 2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16 128
2108 시조 2월 엽서 . 1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15 129
2107 마음자리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2.02.15 219
2106 시조 이제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14 141
2105 시조 찔레 향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13 221
2104 시조 뼈 마디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11 102
2103 시조 지워질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10 115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