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국/오연희
많이도 떠났다
연습실 벽
나를 빤히 쳐다보는
얼굴들
뚫어지게 바라 보다가
애써 외면하다가
시간도 흐르고
나도 흐르고
아픔도 일상의 일이 되었다
떠난 사람이 반 이상인
보드를 내려
얼굴 하나 떼어내니
꺼칠한 자국
찢긴 가슴 같아
울컥
목이 메인다
깊게 숨 한번 들이쉬고
새로운 얼굴로
상처를
덮었다
자국/오연희
많이도 떠났다
연습실 벽
나를 빤히 쳐다보는
얼굴들
뚫어지게 바라 보다가
애써 외면하다가
시간도 흐르고
나도 흐르고
아픔도 일상의 일이 되었다
떠난 사람이 반 이상인
보드를 내려
얼굴 하나 떼어내니
꺼칠한 자국
찢긴 가슴 같아
울컥
목이 메인다
깊게 숨 한번 들이쉬고
새로운 얼굴로
상처를
덮었다
자식 결혼과 부모노릇
국화차를 마시며
해변에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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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국
말 걸기
[이 아침에]꽃 가꾸거나 몸 가꾸거나
그립다
화이트 랜치 공원에서
잠
들리지 않아
아픔에 대하여
어머니
공작새
가을속으로
쉼표
남가주에서 꿈꾸는 '가을비 우산 속'
[이 아침에]오빠와 함께 했던 '추억의 창고' 11/12
넌 언제나 머뭇거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