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 장미/오연희
무더기로 피어 난
크고 검붉은 장미
여인의 가슴처럼
풍만하다
가시에 서려있는 위엄마저
고고하다
소복소복 몰려있는 작은 송이들
저대로 모두 여왕이다
은둔의 사월을 보내는 동안
내밀하게 키워 온
도도함
제 향의 빛깔
거침없이 토해내고 있다
황홀한 몸짓 무르익어
가파르게 깊어 가는
오월
장미 무성한 울타리 젖히고
어김없이
그가
나타나리라
마술에 걸린 듯
나
그를 따르리라
오월의 장미/오연희
무더기로 피어 난
크고 검붉은 장미
여인의 가슴처럼
풍만하다
가시에 서려있는 위엄마저
고고하다
소복소복 몰려있는 작은 송이들
저대로 모두 여왕이다
은둔의 사월을 보내는 동안
내밀하게 키워 온
도도함
제 향의 빛깔
거침없이 토해내고 있다
황홀한 몸짓 무르익어
가파르게 깊어 가는
오월
장미 무성한 울타리 젖히고
어김없이
그가
나타나리라
마술에 걸린 듯
나
그를 따르리라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9 | 시 | 파 꽃 1 | 오연희 | 2009.03.16 | 1484 |
28 | 수필 | 파피꽃 언덕의 사람향기 12 | 오연희 | 2017.05.01 | 275 |
27 | 시 | 편지 | 오연희 | 2005.07.07 | 682 |
26 | 시 | 폐가(廢家) 4 | 오연희 | 2016.08.08 | 208 |
25 | 나의 영상시 | 풀의 역사 3 | 오연희 | 2021.03.19 | 113 |
24 | 시 | 풍경 | 오연희 | 2005.08.17 | 729 |
23 | 시 | 풍선 | 오연희 | 2014.11.26 | 204 |
22 | 시 | 하늘에서 왔어요 | 오연희 | 2015.07.07 | 91 |
21 | 시 | 한 겹 1 | 오연희 | 2007.06.13 | 1201 |
20 | 수필 | 한 편의 시가 던져준 용기 2 | 오연희 | 2018.08.07 | 203 |
19 | 수필 | 한번만 기회를 주신다면 | 오연희 | 2003.06.30 | 890 |
18 | 시 | 한지붕 두가족 | 오연희 | 2006.02.23 | 739 |
17 | 시 | 한해를 보내며 | 오연희 | 2003.12.27 | 730 |
16 | 수필 | 함께 밥 먹는다는 인연의 대단함 4 | 오연희 | 2017.01.19 | 9794 |
15 | 시 | 해 바라기 | 오연희 | 2004.09.29 | 787 |
14 | 시 | 해를 보내며 1 | 오연희 | 2004.11.03 | 883 |
13 | 시 | 해변에서 | 오연희 | 2005.08.03 | 713 |
12 | 시 | 해변에서 1 | 오연희 | 2003.08.05 | 604 |
11 | 시 | 해변에서 2 | 오연희 | 2003.08.05 | 717 |
10 | 시 | 해부 | 오연희 | 2004.09.15 | 67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