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희의 문학서재






오늘:
24
어제:
92
전체:
1,294,097

이달의 작가
2004.11.25 03:24

그 집엔 누가 살고 있나

조회 수 876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그 집엔 누가 살고 있나/오연희


입구에는
네덜랜드 초원에서 건너 온
연두 빛 행운목
이파리 한껏 젖히고
단정하게 서 있습니다

뒷 마당이 훤하게  
탁 트인 거실에는
이태리 가죽 쇼파를 껴안고 있는
아일랜드의 양

장식장 안엔  
화려한 본차이나
영국 왕실 여인들의 웃음 소리
간간히 들려오는 울음 소리도
반짝입니다

하와이산 겉대로 짠
반지르한 식탁 위엔
일본산 매실주 병이
쓰러져 있습니다

캄캄한 밤
불이 켜지자
몽마르뜨 가로수에 붙어있던
파리 몇마리
날아 오릅니다








  

?
  • 오연희 2015.08.19 06:52
    전재욱 (2004-11-27 16:09:18)

    매실주 병이 비어 있었습니다
    나는 마시지 않았습니다
    틀림없이 파리가 마셨을 겁니다



    김진학 (2004-11-29 04:38:04)

    오늘 다시 평화문단 동인지 보내드렸습니다. 제발 이번 만은 잘 도착하라고 기도 하면서요. ㅎㅎㅎ 그런데 이번엔 한권을 보내 드려습니다. 편안한 밤 되십시오,



    오연희 (2004-11-29 11:59:02)

    어머! 전재욱시인님...
    어쩐일로 이곳까지..
    너무..놀랍고 반가워서
    할말을 잃어버렸어요.^^*
    지난번 정옥희 수필가님 댁에 갔다가
    한잔 얻어마신 매실주 맛을 잊을수가
    없어서 시속에 등장시켰했나봐요...ㅎㅎㅎ
    선생님...고마워요.
    건강하세요.^*^



    오연희 (2004-11-29 12:02:12)

    김진학 시인님...
    괜히 번그롭게 해 드리는것 같아 죄송해요.
    저도 혹시나... 받았는데 착각을 하고 있나
    싶어 온통 뒤져봤는데...ㅠ.ㅠ
    하나님이 보우하나 동인지 한권 잘 도착할겁니다.ㅎㅎㅎ
    늘 행복하시고 평안하십시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09 수필 [이 아침에] 성탄 트리가 생각나는 계절 11/13/2014 오연희 2014.11.26 389
308 수필 [이 아침에] 낯익은 직원이 많은 업소 3/21/14 오연희 2014.04.09 390
307 수필 부고에서 읽는 세상살이 4 오연희 2016.10.19 404
306 수필 정전이 남기고 간 것 4 오연희 2016.12.28 404
305 그림2 - 입맛 1 오연희 2014.05.22 406
304 수필 [이 아침에] 불편하지만 재미있는… 5/8/2014 1 오연희 2014.05.08 415
303 수필 미스터 션샤인 OST 2 file 오연희 2018.11.14 428
302 지구에 등불 밝히다 오연희 2013.08.15 429
301 아마 릴리스 오연희 2013.10.05 434
300 수필 [이 아침에] 낯선 정서에 익숙해지기 오연희 2013.05.31 437
299 수필 [이 아침에]마음속에 그리는 '해피엔딩' 오연희 2013.08.28 444
298 암초 오연희 2013.10.05 449
297 수필 [이 아침에] 나의 중국 견문록 오연희 2013.04.30 450
296 수필 [이 아침에] '길치 인생'을 위한 우회로(2/19/14) 오연희 2014.03.07 456
295 수필 [이 아침에] 애리조나 더위, 런던 비, LA 지진 4/7/14 오연희 2014.04.09 479
294 수필 [이 아침에]사람 목숨 훔친 도둑들은 어디 있을까 6/4/14 오연희 2014.06.20 480
293 수필 [이 아침에] 멕시코에서 생긴 일 오연희 2013.04.30 486
292 수필 [이 아침에] 슬픔마저 잊게 하는 병 오연희 2013.07.31 489
291 수필 [이 아침에] 햇살 아래 널어 말린 빨래 7/30/14 오연희 2014.08.17 497
290 수필 [이 아침에] 기다림의 낭만이 사라진 시대 오연희 2013.07.08 498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1 Next
/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