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소망하는 것
홍인숙(Grace)
내 작은 연못에
착한 붕어 한 마리 키우고 싶다
큰 눈망울 맑은 미소
푸른 물살 헤치는
황금빛 지느러미를 바라보고 싶다
황혼녘 바람결에
스러진 꽃잎 한 장
다정히 얼싸안는 소박한 유영(游泳)
내 가녀린 호흡에도
세상사 잊고 사는
행복한 금붕어
착한 너를 바라보고 싶다.
내 소망하는 것
홍인숙(Grace)
내 작은 연못에
착한 붕어 한 마리 키우고 싶다
큰 눈망울 맑은 미소
푸른 물살 헤치는
황금빛 지느러미를 바라보고 싶다
황혼녘 바람결에
스러진 꽃잎 한 장
다정히 얼싸안는 소박한 유영(游泳)
내 가녀린 호흡에도
세상사 잊고 사는
행복한 금붕어
착한 너를 바라보고 싶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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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 그레이스 | 2004.08.20 | 1645 | |
69 | 시 | 당신의 꽃이 되게 하소서 | 홍인숙 | 2003.08.07 | 941 |
68 | 시인 세계 | 내 안의 바다 -홍인숙 시집 / 이재상 | 홍인숙(그레이스) | 2004.12.06 | 945 |
67 | 시 | 행복이라는 섬 | 홍인숙(Grace) | 2010.02.01 | 949 |
66 | 시와 에세이 | 침묵이 필요할 때 1 | 홍인숙(그레이스) | 2005.03.16 | 951 |
65 | 단상 | 우울한 날의 생각 | 홍인숙(그레이스) | 2004.10.04 | 959 |
64 | 시와 에세이 | 원로시인의 아리랑 | 홍인숙 | 2003.03.03 | 961 |
63 | 시 | 하늘의 방(房) | 홍인숙(Grace) | 2010.02.01 | 965 |
62 | 시와 에세이 | 만남과 마주침 | 홍인숙 | 2003.12.26 | 966 |
61 | 단상 | 내 안의 그대에게 (1) | 홍인숙(그레이스) | 2004.07.30 | 969 |
60 | 시 | 저녁이 내리는 바다 1 | 그레이스 | 2007.02.08 | 971 |
59 | 수필 | 잠 못 이루는 사람들을 위하여 / 밤의 묵상 | 홍인숙 | 2003.03.03 | 973 |
58 | 시와 에세이 | 새해에 | 홍인숙 | 2004.01.21 | 974 |
57 | 시 | 무료한 날의 오후 | 홍인숙(그레이스) | 2006.03.26 | 980 |
56 | 시 | 해 저문 도시 | 그레이스 | 2010.02.01 | 987 |
55 | 시 | 늦여름 꽃 | 그레이스 | 2006.08.26 | 988 |
54 | 시인 세계 | 시집 '사랑이라 부르는 고운 이름 하나' 서문 / 황금찬 | 홍인숙 | 2004.07.30 | 989 |
53 | 단상 | 편지 한장의 행복 | 홍인숙 | 2004.07.30 | 997 |
52 | 시 | 꽃을 피우는 사람들 | 홍인숙 | 2004.07.31 | 1011 |
51 | 단상 | 마음 스침 : 9 월 - 헤르만 헤세 | 홍인숙(그레이스) | 2006.01.04 | 1011 |
50 | 시 | 꿈의 마술사 | 홍인숙(그레이스) | 2008.09.10 | 1014 |
희망에게 / 이해인
하얀 눈을 천상의 시처럼 이고 섰는
겨울나무 속에서 빛나는 당신
1월의 찬물로 세수를 하고
새벽마다 당신을 맞습니다
답답하고 목마를 때 깎아먹는
한 조각 무맛 같은 신선함
당신은 내게
잃었던 꿈을 찾아 줍니다
다정한 눈길을 주지 못한 나의 일상에
새 옷을 입혀 줍니다
남이 내게 준 고통과 근심
내가 만든 한숨과 눈물 속에도
당신은 조용한 노래로 숨어 있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우리의 인사말 속에서도 당신은
하얀 치아를 드러내며 웃고 있습니다
내가 살아 있음으로
또다시 당신을 맞는 기쁨
종종 나의 불신과 고집으로
당신에게 충실치 못했음을 용서하세요
새해엔 더욱 청청한 마음으로
당신을 사랑하며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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