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오늘:
22
어제:
27
전체:
459,451


2005.09.02 03:50

오늘, 구월 첫날

조회 수 534 추천 수 87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오늘, 구월 첫날




                홍인숙(그레이스)




여름내 침울했던 이마 위로
상큼히 떨어지는 이슬방울

구월이 성큼 들어선 정원에는
가을햇살이 나풀거리고
고목이 잘려나간 나무 밑둥에선
고통을 딛고선 땀방울들이
눈부신 풀꽃으로 피어올랐다

시의 목마름으로
시인의 얼굴까지 숨겨놓았던
기나긴 침묵이
살며시 기지개 켜고
정다운 시 한편 쓰게 하는 날
까닭 없이 흐르는

눈물, 눈물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그레이스 2004.08.20 1628
169 인연(1) 홍인숙 2003.03.18 521
168 나그네 홍인숙 (Grace) 2010.01.30 522
167 봄은.. 홍인숙 2003.03.14 523
166 한밤중에 그레이스 2010.01.30 527
165 가을이 오려나보다 홍인숙 2003.09.08 530
164 어떤 전쟁 홍인숙(그레이스) 2005.01.13 530
163 봄날의 희망 홍인숙 2003.03.18 533
» 오늘, 구월 첫날 홍인숙(그레이스) 2005.09.02 534
161 자화상 홍인숙 2003.05.12 540
160 소용돌이 속에서 홍인숙(그레이스) 2005.07.31 544
159 삶의 뒷모습 <시와 시평> 홍인숙 2003.11.05 549
158 새해 첫날 홍인숙 2004.01.05 551
157 침묵이 필요했던 날 홍인숙(그레이스) 2005.07.31 559
156 꽃눈 (花雪) 홍인숙 2003.04.08 560
155 상한 사과의 향기 홍인숙 2002.11.21 561
154 삶이 슬퍼지는 날 홍인숙(그레이스) 2005.01.13 563
153 마주보기 홍인숙 2003.04.26 569
152 사랑의 간격 홍인숙 2003.05.12 569
151 봄 . 1 홍인숙 2004.02.17 571
150 이상한 날 홍인숙 2004.01.05 576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17 Nex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