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23 23:32
(사진: 프로패셔널 포토그래퍼 김광진 작품)
주검(죽음)은 과연 공포인가?
주검은 잘라도 이내 자라는 메두사의 머리처럼 끔찍스런 불안인가?
주검을 공포와 불안요인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부지기 수다.
허나, 주검 앞에서도 태연자약 한 이들을 본다.
결코 거칠것 없는 생을 살아온 사람들이다.
비루한 자(者)는 주검 앞에서 공포와 불안에 떨며 이승의 끈을 놓지않으려 발버둥 친다.
"제발 살려달라"고 간절히 애원한다.
그러나 반듯한 삶을 산 이들은 오히려 주검을 즐거이 여긴다.
"주검은 생을 마감하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재생(再生)과정”이기 때문이다.
달리 말하면, 주검은 단지 영혼을 감싸고 있는 몸거죽을 벗어내고 새 몸거죽으로 갈아 입는 윤회 행위를 뜻한다.
마치 수레바퀴가 돌 듯 말이다.
때문인가.
주검을 두려워 하지 않는 이들은 생의 마감 앞에서도 오히려 유쾌해 하며 큰소리로 노래하고 춤춘다.
곧 떠 날 자신의 길을 기꺼이 예비하는 것이다.
‘
공포와 불안에 질려 '제발 살려 달라' 읍소 하며 비명을 지르는 나약한 모습이 아니다.
오히려 .자신이 잠시 떠나는 길을 기쁘게 배웅해달며 북치고 노래하라는 주문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주검을 두려워하며 집요하게 삶의 끝 자락을 움켜쥔 중생(衆生)들을 본다.
이들은 평소 부모와 / 형제 자매와 / 친구와 / 이웃과 / 직장에서 또는 학문장에서 / 길거리에서 / 자신이 발붙이고 사는 나라에서 아웃사이더로 행동한 자들이다.
한마디로 뒤가 구린 자들이다.
주검은 공포와 불안을 가져오는 심리적 요소의 발로인가?.
주검은 단지 새로운 시간으로 가는 여정의 교두보일 뿐이다.
따라서 마음이 반 듯한 자(者)의 주검은 하데스로 떨어지는 공포가 아니라 신명나는 휴식이며, 새 삶으로 가는 윤회(輪回)다.
(수레바퀴에 얹힌 주검을 보내며)
이산해: 글
2017.04.24 00:51
2017.04.24 02:17
Episode to joy.
세익스피어의 희곡 햄릿에서 햄릿이 독백하는 대사 !
유명한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를 비롯한 다른 대사들 중에서..
그러면 햄릿의 행동은 무엇일까.
햄릿은 지금 문제를 풀기 위해 생각을 하고 있다.
아주 적극적으로 사고하고 있다
세상의 사나운 비난
폭군의 횡포
세도가의 멸시
재판의 지연
관리의 오만
소인배들의 불손
모두 참고 견딜 수 없는 것들이다. 그런 것들을 참고 견뎌야 하느니
차라리 단도 한 자루로 콱 죽어버리고 싶은 심정이다. 그래도 죽을 수 없는 이유가 하나 있다.
그놈의 이유 때문에 지루한 인생 길을 무거운 짐을 지고 진땀을 빼면서도 살아가야 한다.
그놈의 이유가 바로 불안이다. 죽은 뒤에 생길지도 모를 불안이다.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그러나 한번도 돌아와 본 적 없는 죽음 뒤의 세계에 대하여 생기는 불안.
그 불안이 죽음을 망설이게 한다. 아니 이 즈음에 오면
그러한 망설임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인다.
시는 이 문제를 가지고 고민을 하지 않을지 모르나 참고 살아야 한다는 조건 때문에
소위 살맛이 나지 않는다. 그러나 비록 살맛이 나지 않는 세상을 살아가더라도
다시는 죽음을 생각해 볼 수는 없다.
다 따져 보고 나서 내린 결론이기 때문이다.
햄릿은 이 긴 독백을 하고 나서 다시는 자신의 죽음의 문제는 거론하지 않는다.
그런 의미에서 이 독백은 햄릿이 겪는 통과의례일지도 모른다.
2017.04.24 02:51
Ode to joy.
선택 / 이수익
과녁을 향하여 정조준을 끝낸 화살을 띄운다
마지막- 이라는, 필생의 한 판 승부를 위하여
저 먼 하늘 끝으로 시위를 날린다
날아가는 일은 지금의 운명,
포기할 수 없는 힘에 갇힌 중력으로
한번 거칠게 부딪쳐 보자는 듯
더 높이 떠오르는 일의 불굴의 욕망만으로
그의 입은 가득해진다
마침내, 떨어져 내려야 할 충격적 시간이
조금씩 조금씩 가까이 다가오면서
불의 주둥이에 갇힌 크나큰 고통이
두려워지기 시작한다
그는 끌어당기는 하강의 속도로 파르르 떨리면서
한 순간에 힘을 쏟아야 할 시점에 이르러,
그것은 폭풍 같은 명중으로
가슴을 치면서 우뚝 서 있거나
또는 어처구니없이 텅 빈 나락으로 굴러 떨어지는 일의
그 중에서 하나가 될 것이므로
오, 마지막 선택은 시작된다
- 계간『시와 세계』 2010, 봄호
..................................................................
모든 선택의 시간은 화살이 시위를 떠난 순간과도 같아 되돌아오는 법이 없다. 오로지 운명처럼 화살이 날아가서 과녁을 명중시키거나 빗나가는 일만 남는다. 그것은 ‘폭풍 같은 명중으로 가슴을 치면서 우뚝 서 있거나 또는 어처구니없이 텅 빈 나락으로 굴러 떨어지는 일’ 가운데 하나일 것이므로 언제나 선택은 우리를 조마조마하게 만든다.
삶에는 원치 않은 불가피한 선택의 시간도 있을 것이고, 그 선택이 결정적인 기회가 되기도 할 것이다. 어느 길을 선택하든 어떤 과녁으로 향하든 그 결과는 미래에 영향을 끼치기 마련이다. 한 순간의 선택이 삶의 격을 높이기도 나락으로 떨어뜨리기도 한다. 지위와 영향력이 높은 사람일수록 선택에 쏠린 무게는 막중하다고 할 수 있다.
기원전 중국의 철학서 <회남자>에도 ‘백성을 다스리는 임금은 마치 활 쏘는 사람과 같아,
그 손에서 털끝만큼만 빗나가도 결과에 가서는 몇 길이나 어긋나게 마련이다’라고 하지 않았던가.
한 사람의 잘못된 선택과 화살이 당사자뿐 아니라 수 천 수백만의 삶에 차질을 빚게 하고
근심을 안기기도 한다. 그만큼 최적의 의사결정이란 어려운 것이다.
정치적 선택의 오류는 대체로 ‘불굴의 욕망’ 탓이다. 인간은 욕망으로 실존하고, 인생은 욕망의 연속이라지만 쩨쩨하고 사소한 개별적인 욕망보다 늘 공적 이익에 그 신념이 우선되어야 한다. 지체 높은 신분이 아닌 민초의 작은 선택 하나가 때로는 통치자의 선택 못지않은 결정적 위력을 발휘할 때가 있다.
5년 전의 선택이 우리를 얼마나 옥죄고 비참하게 했는지는 다들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국민의 선택이 언제나 옳았던 것은 아님을 실증적으로 보여준 사례다. 그럼에도 한 나라의 운명은 국민의 손을 통해 공정하고 성숙하게 결정되어야 마땅하다. 다만 ‘어처구니없이 텅 빈 나락으로 굴러 떨어지는 일’은 더 이상 없어야겠다. 지금 다시 그 선택의 순간이 왔다.
지금 우리는 모두에게 정의롭고 이익이 될 수 있으며 역사 발전과 적폐청산, 개혁과 민생경제회복에 원동력이 될 선택의 기로에 있다. 내 선택의 한 수가 수많은 사람의 삶에 벅찬 희망을 가져다 줄 수도 ,
주름과 시름이 될 수도 있다.
환호의 마음으로 가슴을 치느냐, 비통함으로 가슴을 쥐어뜯느냐의 갈림길에 왔다. 오,
우리의 ‘마지막 선택’만이 남았다. (해설 권순진 )
2017.04.24 03:20
SMART TOUCH !
노인(老人)이 되어도 이런 사람은 되지마세요.
만나고
일하고
움직이고
끝까지 움켜쥐고 계세요!
1. Nobody to call on and to meet me!
"나를 만나러 올 사람도 없고
또 나를 만나고자하는 사람이 없다"는 것은 참으로 외로운 사람입니다.
친한 친구를 적어도 몇사람은 만들어 두세요!
2, Nobody to call on by myself!
"내가 만나야 할 사람이 없다"는 것은 참으로 세상을 좁게 산 사람입니다.
친구를 만나고 싶을때는 전화를 하든지, 찾아가세요
3. Nothing to do!
"아무것도 할 일이 없다는 것" 이는 죽은 송장과 같습니다.
무슨 일이든지 만들어서라도 일을 하며 움직이며 일을 하세요.
4. Nobody to call me, and call to!
"나는 아무한테도 전화 할 사람이 없다,
또 전화를 해 올 사람도 없다"는것은 참으로 비참한 일입니다.
5. Nobody to invite me, and No place to attend!
"나를 나오라고 연락해 주는곳도 없고
불러 주는곳도 없다는것"은 인생을 헛 산 것입니다.
나오라는 곳이 있으면 무조건 참석하세요. 그리고 만나세요!
6. Nothing to learn!
"나는 아무것도 더 배울 것이 없다"!
이런 사람은 다 산 사람입니다.
사람은 죽을때까지 무엇인가를 배워야 합니다.
배움의 열정에 불타는 사람은 늙지 않습니다.
7. Nothing to behold in hand!
죽을 때 까지 자기 몫은 자기가 꼭 틀어쥐고 있어야 합니다.
곧 죽을지 모른다고,
미리 유산 분배해 주는것은 바보스런 일입니다.
8. Don't be servile, but be proud!
기운 없다고, 못 산다고 절대로 비굴하지 마세요.
당당하고, 또 내가 산 삶을 자랑스러워 하세요.
2017.04.24 06:18
-고국 단상..
태양은 온누리를 차별없이 비추이며 밝음을 공급하며 혜택을 나누어 주고
달도 어느 한쪽을 선택없이 누구에게나 다정하게 사랑을 나누어 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구분을 합니다
사랑과 미움으로 니편 내편을 나누고 좋은놈 나쁜놈을 만들고 싸움을 합니다
지금 벌어지는 선거판을 보면
자칭 나만이 능력있고 훌륭하다 속임수로 독버섯 처럼 자신을 포장하지만
유언비어와 거짓 뉴스를 생산하여 SNS를 통해 퍼트리고 있습니다
약점이 많은 인간일수록
남의 약점을 만들어 문제삼는것을 모든 국민들이 알고 있지만
알면서도 믿는다는것이 큰 문제라 생각합니다
상대를 인격적으로 존중하면서 정책으로 승부를 하는 모습을 볼수 있다면
사랑이 자리잡아 아름다운 사회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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