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를 마시며/오연희
바람소리 물소리 새소리 담아
빛과 어둠을 건너 온 잎사귀
한 순간
폭포수 뜨겁게 쏟아지면
뒤척이던 들판
녹향으로 우러납니다
한 모금 마시면
내 마음 내실에
그리운 얼굴 하나
다가서고
또 한 모금에
먼 먼 들녘 이야기
어제 일인 듯
살아납니다
녹차를 마시며/오연희
바람소리 물소리 새소리 담아
빛과 어둠을 건너 온 잎사귀
한 순간
폭포수 뜨겁게 쏟아지면
뒤척이던 들판
녹향으로 우러납니다
한 모금 마시면
내 마음 내실에
그리운 얼굴 하나
다가서고
또 한 모금에
먼 먼 들녘 이야기
어제 일인 듯
살아납니다
너는
녹차를 마시며
나이테
그럴듯한 계산법
[이 아침에] 선물을 고르는 마음
침묵속으로
길을 걷다보면
온실
밥솥
넌 언제나 머뭇거려
[이 아침에]오빠와 함께 했던 '추억의 창고' 11/12
쉼표
남가주에서 꿈꾸는 '가을비 우산 속'
가을속으로
공작새
어머니
아픔에 대하여
들리지 않아
잠
화이트 랜치 공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