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안와사(안면신경마비)/오연희
각각 다른 짝의 얼굴이 모자이크로 이어져 있다
움직이기를 거부한 한 쪽이
멀쩡한 다른 쪽과 나란한 듯
기우뚱하다
잘 감기지 않는 한쪽 눈
큰 소리가 걸러지지 않는 한쪽 귀
뻣뻣한 반쪽 혀
꼬집어도 아프지 않는 반쪽 얼굴
웃거나 말을 하면 한쪽으로 푹 파이는 웅덩이
염려의 파도
가슴 속까지 출렁인다
구안와사(안면신경마비)/오연희
각각 다른 짝의 얼굴이 모자이크로 이어져 있다
움직이기를 거부한 한 쪽이
멀쩡한 다른 쪽과 나란한 듯
기우뚱하다
잘 감기지 않는 한쪽 눈
큰 소리가 걸러지지 않는 한쪽 귀
뻣뻣한 반쪽 혀
꼬집어도 아프지 않는 반쪽 얼굴
웃거나 말을 하면 한쪽으로 푹 파이는 웅덩이
염려의 파도
가슴 속까지 출렁인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09 | 시 | 지구에 등불 밝히다 | 오연희 | 2013.08.15 | 440 |
108 | 시 | 아마 릴리스 | 오연희 | 2013.10.05 | 438 |
107 | 수필 | 미스터 션샤인 OST 2 | 오연희 | 2018.11.14 | 438 |
106 | 수필 | [이 아침에] 불편하지만 재미있는… 5/8/2014 1 | 오연희 | 2014.05.08 | 415 |
105 | 수필 | 부고에서 읽는 세상살이 4 | 오연희 | 2016.10.19 | 408 |
104 | 시 | 그림2 - 입맛 1 | 오연희 | 2014.05.22 | 406 |
103 | 수필 | 정전이 남기고 간 것 4 | 오연희 | 2016.12.28 | 406 |
102 | 수필 | [이 아침에] 낯익은 직원이 많은 업소 3/21/14 | 오연희 | 2014.04.09 | 391 |
101 | 수필 | [이 아침에] 누군가 나를 자꾸 외면한다면9/18/14 1 | 오연희 | 2014.09.19 | 391 |
100 | 수필 | [이 아침에] 성탄 트리가 생각나는 계절 11/13/2014 | 오연희 | 2014.11.26 | 391 |
99 | 수필 | 꽉 막힌 도로와 한국 정치 6 | 오연희 | 2016.11.29 | 391 |
98 | 수필 | 꿈같은 인연 그리고 만남 6 | 오연희 | 2018.06.14 | 391 |
97 | 수필 | [열린 광장] 엄마 곁에서 보낸 짧은 나날들 11/22 | 오연희 | 2013.12.08 | 381 |
96 | 수필 | 헤어롤, 이젠 웃어넘길 수 있어 10 | 오연희 | 2017.04.04 | 378 |
95 | 시 | 사랑 시 쓰기 7 | 오연희 | 2017.05.16 | 369 |
94 | 시 | 안단 | 오연희 | 2014.02.13 | 367 |
93 | 수필 | 머리 가려움증과 한국인의 정 3 | 오연희 | 2017.06.14 | 358 |
92 | 수필 | 냉장고 정리와 마음 청소 | 오연희 | 2015.12.11 | 356 |
91 | 수필 | 다람쥐와 새의 '가뭄 대처법' | 오연희 | 2015.07.29 | 349 |
90 | 수필 | [이 아침에]초식남과 육식녀의 사회 10/6/14 | 오연희 | 2014.10.07 | 348 |
그거 곁에 있으면 제가 고쳐 드리겠는데...
구안와사... 그 고통스러운 얼굴이
한편의 글로 승화되었습니다.
오연희 (2006-01-23 17:04:28)
선생님..
안그래도 선생님 생각 했었더랬어요.
지금은 많이 좋아졌지만..
많이 놀랐어요.
겉으로 보기에는 거의 정상으로 돌아왔는데..
본인은 아직...
가슴속에 출렁이던 염려의 파도..
많이 잔잔해졌어요.
고마워요. 선생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