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오연희
하늘에 올라보니
또 하나의 하늘이
느슨하게 펴놓은 구름 사이로 보인다
추억처럼 아득한 하늘 아래
저승처럼 보이는 이승도 흐른다
조그만 퍼즐들로 엮어낸 모자이크
어긋난 두 방향으로 달려가는
개미행렬 같은 차들
창문을 닫으면 사라지는
큰 손으로 한번 쓸어버리면
무(無)가 되는 곳에서
온 생을 붙잡는 내가 보인다
하늘에서/오연희
하늘에 올라보니
또 하나의 하늘이
느슨하게 펴놓은 구름 사이로 보인다
추억처럼 아득한 하늘 아래
저승처럼 보이는 이승도 흐른다
조그만 퍼즐들로 엮어낸 모자이크
어긋난 두 방향으로 달려가는
개미행렬 같은 차들
창문을 닫으면 사라지는
큰 손으로 한번 쓸어버리면
무(無)가 되는 곳에서
온 생을 붙잡는 내가 보인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89 | 시 | 일기 1 | 오연희 | 2004.08.22 | 702 |
188 | 시 | 짝사랑 | 오연희 | 2003.09.08 | 701 |
187 | 시 | 비오는 날에 1 | 오연희 | 2005.01.12 | 698 |
186 | 시 | 엎치락 뒷치락 | 오연희 | 2006.12.13 | 694 |
185 | 수필 | [이 아침에] 불편한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들 10/29 | 오연희 | 2013.12.08 | 694 |
184 | 시 | 안부 1 | 오연희 | 2006.06.14 | 693 |
183 | 시 | 거리 1 | 오연희 | 2005.09.21 | 693 |
182 | 수필 | 이민의 삶이 어때서요? | 오연희 | 2012.09.04 | 691 |
181 | 수필 | 시(詩)가 흐르는 서울 | 오연희 | 2012.03.20 | 690 |
180 | 시 | 적색 경고장 1 | 오연희 | 2006.01.25 | 687 |
179 | 시 | 젊은 장례식 | 오연희 | 2004.09.01 | 683 |
178 | 시 | 편지 | 오연희 | 2005.07.07 | 682 |
177 | 수필 | 모전자전 | 오연희 | 2012.07.26 | 680 |
176 | 시 | 지문을 찍으며 1 | 오연희 | 2006.08.09 | 675 |
175 | 수필 | 샤핑 여왕의 참회록 | 오연희 | 2012.03.20 | 674 |
174 | 수필 | 바탕이 다르다, 는 것에 대하여 1 | 오연희 | 2012.07.12 | 674 |
173 | 시 | 창세기 1 | 오연희 | 2005.03.03 | 673 |
172 | 시 | 해부 | 오연희 | 2004.09.15 | 673 |
171 | 시 | 인터뷰 1 | 오연희 | 2006.11.14 | 673 |
170 | 수필 | [이 아침에] 잘 웃어 주는 것도 재주 | 오연희 | 2013.02.15 | 672 |
좋은 시입니다 , 오연희시인님.
여행은 재충전의 기회라는 말이 맞는것 같군요. 우리집의 든든한 기둥인 제아내도 한달간의 위로 휴가를 지난주에 갔는데 잘지내길 바라는 중입니다.
오연희 (2007-04-27 11:03:36)
제가 허경조 선생님 덕분에 글을 쓰는것 같습니다.ㅎㅎ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부인도 머잖아 좋은시가 쏟아질겁니다.
글로 써야만 시는 아니지요.
낭군님께 더욱 애뜻해지는 마음
시보다 한차원 높은 실천의 삶이겠지요.^*^
허 경조 (2007-05-04 09:35:08)
글쎄요 오늘 전화에는 한국에서의 재미가 한달이 너무 짧다고 더 있다 오겠답니다.
그래서 제가 그렇게는 생존에 지장이 있겠다고 하니까 신나서(자기가 그렇게 필요한 존재라는 의미이므로) 웃고 약올리더라구요.
오연희 (2007-05-04 19:36:36)
ㅎㅎㅎ 멍석 깔았다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