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안와사(안면신경마비)/오연희
각각 다른 짝의 얼굴이 모자이크로 이어져 있다
움직이기를 거부한 한 쪽이
멀쩡한 다른 쪽과 나란한 듯
기우뚱하다
잘 감기지 않는 한쪽 눈
큰 소리가 걸러지지 않는 한쪽 귀
뻣뻣한 반쪽 혀
꼬집어도 아프지 않는 반쪽 얼굴
웃거나 말을 하면 한쪽으로 푹 파이는 웅덩이
염려의 파도
가슴 속까지 출렁인다
구안와사(안면신경마비)/오연희
각각 다른 짝의 얼굴이 모자이크로 이어져 있다
움직이기를 거부한 한 쪽이
멀쩡한 다른 쪽과 나란한 듯
기우뚱하다
잘 감기지 않는 한쪽 눈
큰 소리가 걸러지지 않는 한쪽 귀
뻣뻣한 반쪽 혀
꼬집어도 아프지 않는 반쪽 얼굴
웃거나 말을 하면 한쪽으로 푹 파이는 웅덩이
염려의 파도
가슴 속까지 출렁인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69 | 시 | 너는 | 오연희 | 2004.03.15 | 671 |
168 | 시 | 녹차를 마시며 | 오연희 | 2005.01.12 | 671 |
167 | 시 | 나이테 1 | 오연희 | 2006.11.14 | 670 |
166 | 시 | 그럴듯한 계산법 1 | 오연희 | 2004.11.17 | 669 |
165 | 수필 | [이 아침에] 선물을 고르는 마음 | 오연희 | 2012.11.27 | 669 |
164 | 시 | 침묵속으로 | 오연희 | 2004.02.27 | 668 |
163 | 시 | 길을 걷다보면 | 오연희 | 2004.11.17 | 667 |
162 | 시 | 온실 | 오연희 | 2006.09.06 | 665 |
161 | 시 | 밥솥 1 | 오연희 | 2007.01.10 | 656 |
160 | 시 | 넌 언제나 머뭇거려 | 오연희 | 2004.04.09 | 654 |
159 | 수필 | [이 아침에]오빠와 함께 했던 '추억의 창고' 11/12 | 오연희 | 2013.12.08 | 653 |
158 | 시 | 쉼표 | 오연희 | 2004.05.21 | 652 |
157 | 수필 | 남가주에서 꿈꾸는 '가을비 우산 속' 2 | 오연희 | 2016.11.09 | 652 |
156 | 시 | 가을속으로 | 오연희 | 2004.08.23 | 648 |
155 | 시 | 공작새 | 오연희 | 2013.08.15 | 643 |
154 | 시 | 어머니 | 오연희 | 2004.04.13 | 642 |
153 | 시 | 아픔에 대하여 | 오연희 | 2003.08.31 | 641 |
152 | 시 | 들리지 않아 1 | 오연희 | 2007.01.10 | 634 |
151 | 시 | 잠 | 오연희 | 2005.08.31 | 633 |
150 | 시 | 화이트 랜치 공원에서 1 | 오연희 | 2004.12.08 | 621 |
그거 곁에 있으면 제가 고쳐 드리겠는데...
구안와사... 그 고통스러운 얼굴이
한편의 글로 승화되었습니다.
오연희 (2006-01-23 17:04:28)
선생님..
안그래도 선생님 생각 했었더랬어요.
지금은 많이 좋아졌지만..
많이 놀랐어요.
겉으로 보기에는 거의 정상으로 돌아왔는데..
본인은 아직...
가슴속에 출렁이던 염려의 파도..
많이 잔잔해졌어요.
고마워요. 선생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