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20 00:31
(사진: unknown)
“예수라 불리는 젊은이를 이대로 방치할 수 없 소. 당장 잡아들입시다.”
유대 경건주의를 대표하는 바리사이파 원로가 회중(會衆)을 둘러보며 소리쳤다.
원로의 이름은 플라비우스 요세프스.
그의 이 같은 단호함은 유대 분봉(分封)왕인 헤로데 1세를 움직였다.
헤로데 1세는 야심이 강하고 우유부단한 인물이었다.
왕이 말했다.
“마침 잘됐구나. 나도 그 젊은이의 정체를 무척 궁금하게 여겼거든. 그가 마술(魔術)에도 능하다니 어여 데려 오너라. 그가 펼치는 쇼 타임을 즐겨보자.”
순간, 왕의 곁에 선 의 붓 딸 살로 매가 끼어들었다.
“이봐요, 장군, 꼭 그 사람을 이곳으로 데려와요. 그 라바이에게 물어 볼 말이 있거든요.”
예수는 이런 경로를 거쳐 빌라도 총독 관저에 섰다.
때는 유대인들의 최대 명절인 유월절을 앞 둔 시기였다.
중동 지방 특유의 고온다습(高溫多濕)한 기온이 거듭되고 있는 때였다.
화강암을 다듬어 축조한 총독 관저 건물은 무미건조할 정도로 밋밋했다.
예수는 건물 중앙에 위치한 법정에 서 있었다.
튜니카와 비슷한 통자루 옷을 걸쳤고 맨발이었다.
예수가 겟세마네 구릉(丘陵)에서 연행될 때 신발이 벗겨진 채였기 때문 였다.
발은 예리한 돌과 나무 뿌리 등에 치어 곳곳에 살 거죽이 찢겨졌다.
짙은 검정색 머리카락도 마구 헝클어져 있었다.
허나, 얼굴표정은 마치 명경지수(明鏡止水)처럼 고요했다.
초췌하거나 불안한 기운은 찾아볼 수 없었다.
사람들이 분주히 오가는 길 한복판에서 명상에 잠긴 그런 모습이었다.
작렬하는 뙤약볕에서 서 있은 지 한 시간이 넘어서고 있었다.
그럼에도 총독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예수는 여전히 미동도 하지 않은 채 자세를 흩뜨리지 않고 서있다..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일까?
같은 시각.
총독 관저 내 사저에서는 두 중년의 남녀가 소근거리듯 밀담을 주고 받고 있었다.
총독 빌라도와 그의 부인 클라우디아 프로클라였다.
두 사람은 매우 초췌한 표정이었다.
관저 법정에 세워 둔 젊은 라바이의 심문이 내키지 않아서 였다.
부인이 말했다.
“나리께서 방금 말씀하셨듯이 법정에 서 있는 젊은 선생은 아무런 범죄 혐의도 없어요. 그러니 신중하게 처신하세요.”
빌라도가 대답했다.
“물론이요! 썩을 바리사이파 놈들.... 지 놈들 손에 피를 뭍이지 않으려고 저 친구를 나에게 떠 넘긴 거요. 그같은 얄팍한 수작에 넘어갈 내가 아니지.”
여기까지 말 한 빌라도가 사저 아래로 보이는 법정에 시선을 주었다.
법정 한가운데 선 예수가 보였다.
웬일인지 그의 모습이 거대한 산처럼 느껴졌다.
‘별일이군!’
빌라도는 속으로 이렇게 뇌까렸다.
부인이 빌라도의 안색을 살피며 말했다.
“2주 전, 경비대 사령관 부인과 함께 겟세마네 동산에 갔었 어요.”
“거기에는 왜?”
빌라도가 흠칫하며 물었다.
“영 라바이가 기쁜 소식을(福音)을 들려준다 하기에 갔지요. 헌데, 소문 그대로 였어요.”
빌라도가 말했다.
“그래서, 저 친구가 뭐라합니까?”
부인이 대답했다.
“8복을 말했어요. 그리고 너의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해라!”하며 시종일관 사랑을 강조 했어요. 심지어는 원수까지도 감싸고 보듬으라고 하더군요. 이렇게 가르치는 선생에게 무슨 죄를 묻겠 어요?”
주먹으로 턱을 괴고 부인의 말을 귀담고 있는 빌라도가 다시 걸음을 옮겨 법정을 내려다보았다.
자신이 생각해도 이번 송사(訟事)처리는 진퇴양난이었다.
흙탕물에 발을 담그는 격이었다.
유대인들의 교묘한 술책에 걸려 들었다는 자괴감이 은근히 화를 돋구었다.
빌라도는 산만해진 머리를 추스르기 위해 아내가 청동기 잔에 가득 따라 준 포도주를 단숨에 들이켰다.
빌라도가 말했다.
“부인. 나도 다 생각이 있소. 그러하니 걱정하지 마시고 마음 편히 계시구려.”
10분 후.
로마 복식(服飾)인 토가를 걸친 빌라도가 서재에서 천천히 계단을 밝고 내려왔다.
그러고는 법정 한가운데 서 있는 예수에게 다가갔다.
예수는 시선을 바닥에 고정한 채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예수와 이마가 맞닿을 정도로 바짝 다가선 빌라도가 말했다.
“이봐요. 젊은 선생! 대체 여기에는 왜 온 거요?”
이때가지 시선을 바닥에 고정시키고 있던 예수가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그러고는 빌라도에게 시선을 주었다.
순간 예수의 눈빛을 받은 빌라도가 움찔했다.
젊은 라바이의 눈빛이 너무나 강렬했기 때문였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한없이 자애로운 기운이 서려 있었다.
빌라도는 예수로부터 받은 강렬한 느낌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한 발 물러섰다.
예수가 말했다.
“그것을 왜 나에게 묻느냐?”
빌라도가 다시 물었다.
“그 거야 당연하지. 그 늙은이들이 선생을 데려 왔으니까!”
예수가 말했다.
“나에게 죄가 있다면 따져 묻고 아니라면, 풀어주면 그만이다.”
예수의 표현은 단호했으나 사리(事理)는 분명했다.
순간 예수의 눈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있던 빌라도의 마음속에서 형언 할 수 없는 그 무엇인가가 요동쳤다.
사저 창가에는 클라우디아 프로클라가 걱정스러 표정으로 두 사람을 내려 다 보고 있었다.
빌라도가 말했다.
“선생! 이 질문은 송사와는 관련 없는 사견(私見)이요. 대답해 주시겠소?”
“말해라.”
“일전에 내 부관이 선생의 산상수훈을 듣고 와서 말했소. 예수가 말하길 ‘하나님은 내 아버지이시다!’ 이 말이 사실이요?”
예수가 말했다.
“그 말은, 총독의 호기심인가? 아니면, 진심으로 알고자 함인가?”
빌라도가 대답했다.
“솔직히 대답 하겠소. 반 반입니다.”
예수가 말했다.
“빌라도 총독. 그렇다면 내가 그대에게 묻노라. 그대는 나를 누구라 생각하는가?”
2017.04.20 04:44
2017.04.20 08:03
송년 기억 !
" 인생은 ‘안단테’, 사랑은 ‘비바체’
어느덧 송년회 모임의 계절입니다. 동창회나 향우회, 친목회별로 날짜를 잡는 약속 전화가 분주합니다.
그래도 연말에 한 번씩은 만나서 얼굴을 맞대야 직성들이 풀리기 때문입니다.
지난 한 해를 고이 보내주자는 뜻에서 ‘송년회(送年會)’라 하고,
유쾌하지 못했던 기억을 빨리 지워 버리자는 뜻에서 ‘망년회(忘年會)’라 부르기도 하지만
폭탄주가 돌아가고 노래방으로 뒤풀이가 이어지는 모습은 거의 비슷합니다.
스펙을 관리하는 차원에서 모임에 참석하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더 바쁠 수밖에 없습니다.
평소 카톡 밴드와 페이스북에 이르기까지 두루 정성을 쏟는 것이 인맥 관리를 위한 목적이라는 것이지요.
연말에 접어들면서부터 이미 점심과 저녁 스케줄이 겹치기 시작한 데다 경우에 따라서는 조찬 모임까지 갖는다고 합니다.
어쩌다가 시간이 비게 되면 번개 문자를 날리는 것도 그런 분들입니다.
한 해를 보내며 서로의 우의를 확인하자고 모인 자리인데도
간혹 엉뚱한 말다툼이 벌어지는 것이 문제입니다. 점차 나이들이 들어감에 따라 기존 관점에 집착하게 되는 데다
쓸데없는 자존심만 남기 때문에 부딪치는 현상입니다. 술이 몇 잔씩 돌아가면서 자칫 심기를 건드리기라도 하면
영락없이 목청이 높아지고 삿대질이 오가게 되는 것이 그런 까닭입니다.
모임의 분위기도 분위기였지만 개인적으로는 여태껏 잘 버텨오다가 마지막 한 달을 남겨놓고
얄팍한 감정의 바닥을 드러냈다는 사실이 별로 유쾌하지가 않습니다. 2015년을 시작하면서 가급적 흥분하지 말자고 했던
목표가 여지없이 허물어졌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이번뿐만이 아닙니다. 공교롭게도 불과 사나흘 사이에
비슷한 사례가 한꺼번에 몇 건이 연달아 겹쳐 일어났습니다. 연말을 맞아 생리 현상이라도 도진 것일까요.
평소 나름대로 감정을 조절하는 듯하다가도 갑자기 흥분하는 취약점이 드러난 것입니다.
토론을 하더라도 차분하게 생각을 얘기하면 되는데 자기 기분을 숨기지 못하는 게 결정적인 흠입니다.
아무래도 소견이 좁은 탓이겠지요. 물론 상대방에 대해 큰 결례를 저질렀다는 생각은 들지 않지만
내 스스로의 자괴감은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엊그제 저녁 친구들끼리의 다른 모임은 시종 웃고 떠들면서 대화가 진행됐습니다.
술자리에서는 정치와 종교 얘기는 꺼내지 말라는 것이 무슨 연유인지 새삼 느끼게 됩니다.
그렇다고 애꿎은 연예인들의 스캔들이나 프리미어 야구 얘기로만 끝낼 수도 없는 것이 딱한 노릇이지만 말입니다.
그런 점에서는 술잔을 들 때마다 돌아가며 외치는 건배사가 위력을 발휘하게 됩니다.
이날의 으뜸 건배사는 ‘빠삐따또’였습니다. 널리 알려졌다시피 “빠지지 말고, 삐치지 말고, 따지지 말고, 또 만나자”는
뜻입니다. 사회적 갈등과 마찰이 끊이지 않는 요즘 같은 세태에 풍미를 더하는 덕담입니다.
‘껄껄껄’ 건배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좀 더 사랑할걸, 좀 더 즐길걸, 좀 더 웃을걸”이라는 뜻이라지요.
‘너나 잘해’라는 건배사도 써먹을 만합니다. 시빗조로 들리지만 “너와 나의 잘나가는 새해를 위해서”라는 뜻이라니,
엄청난 반전입니다.
이제 달력에 마지막 한 장밖에 남지 않은 을미년(乙未年)의 12월도 하루하루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백화점과 쇼핑센터에는 눈꽃 장식의 점멸등이 등장했고 구세군 자선냄비의 딸랑거리는 방울소리도
거리 곳곳에서 들려옵니다. 사람들은 두꺼운 외투와 목도리로 온몸을 감싼 채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세상이 험해지고 스산해질수록 스스로 차분해지려고 애씁니다.
마음속으로는 언젠가 들었던 건배사를 외쳐봅니다. ‘인생은 안단테!, 사랑은 비바체!’
여기서 나오는 두 단어는...
Andante(안단테) - 인생은 천천히..
vivace ( 비바체) - 사랑은 정렬적으로.
2017.04.20 10:28
영화나 드라마를 보다보면 배경 음악이 분위기를 극대화 시키며
장면마다 조화를 이루며 매우 중요한 역활을 하는것을 느낄수 있습니다
삶에서 음악은 기쁨과 슬픔으로 정서적이고 기능적으로 도움을 주기에
다양한 간섭을 하면서 영원히 동반하는 꼭 필요한 요소란 생각을 합니다
요즘 처럼 시대가 복잡하고 암울할때 좋은 음악 한곡은 밥처럼 힘을주는
필요한 영양제로 우울한 기분을 풀어주며 즐거움으로 마음을 풀어주는것 같습니다
평소에 좋아하든 음악을 즐기면서 하루를 사는것도 삶의 지혜라 생각하며
좋은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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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O L ( 재미로 )
일소일소 일노일노(一笑一少一怒一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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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ㅡ 행복“해”ᆢ??
신부ㅡ 만족“해”ᆢ!!
남편ㅡ 그만“해”ᆢ??
아내ㅡ더 “ 해”ᆢ
아내ㅡ안 “해”ᆢ??
남편ㅡ못 “해"..ᆢ
남편ㅡ어떻게 “해”ᆢ??
아내ㅡ알아서 “해”ᆢ
할아버지 ㅡ“해”볼까ᆢ??
할 머 니 ㅡ 되지도 않는데 뭘 “해”ᆢ??
아~~~ !! 증말 좋았써요...자기 멋져용 ~
다음에 우리 또 만나요. 아~~ 흐음!
으~~~메, 조은거, 으~~~메, 죽이는 거…
미치고 환장 해불겄네잉~~~느그집이 어디여 ?
주민등록번호대랑깨 !!
나~~~ 죽어유~~~ 증말 죽겠어유~~~
책음져유~~언제 또 본데유~ ~
4. 화끈한 경상도 아줌마
고마 나를~~~쥐기~~~ 뿌소~ 마! 난 이제 자기꺼라애~^^
5. 북한 아지매
고저 내래 이 쫑간나 새끼 땜시....정신을 몬차리 가서....
내레 미치겠다야 ~^^ !!
◈ 일명 "없다 " 시리즈
10 대 " 철 " 이 없다.
20 대 " 답 " 이 없다.
30 대 " 집 " 이 없다.
40 대 " 돈 " 이 없다.
50 대 " 일 " 이 없다.
60 대 " 낙 " 이 없다.
70 대 " 이 " 가 없다.
80 대 " 처 " 가 없다.
90 대 " 시간 " 이 없다.
100 대 " 다 필요 " 없다.
웃으면 복이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