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오연희
신은 둘의 등 어디쯤 점을 찍었다
너의 심장소리는 나의 우주
우리가 뜨겁게 포옹할 때
하늘의 큰손도 우리를 껴안았다
그 품에 안겨 죽어도 좋아
살아있음의 기쁨이 그 안에 있었다
열정의 나날은 쉬 가고
어느새 우린 같은 방향을 보고 있다
아, 비로소 보인다
열정만으로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너의 등에 점점이 박혀있었구나!
쳐진 어깨에 손을 얹고
굽은 등 감싸 안으면
심장이 서로의 점에 닿아
신이 점을 찍던 아득한 그 길까지
함께 할 수 있어
그럴 수 있어
사랑은
사랑/오연희
신은 둘의
등
어디쯤
점을
찍었다
그의 심장
소리는
그녀의
우주
서로 뜨겁게 포옹할 때
하늘의 큰손도
둘을
껴안았다
그 품에
안겨
죽어도
좋아
살아있음의 기쁨이
그
안에
있었다
열정의 나날은
쉬
가고
노을 짙은
막막한
사막에서
아,
비로소
보인다
열정만으로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그대 등에
점점이
박혀있었구나
처진 어깨에
손을
얹고
굽은 등
감싸
안으면
심장이 서로의
점에
닿아
신이 점을
찍던
아득한
그
길까지
함께 할
수
있어
그럴 수
있어
사랑은
2019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