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병
이 월란
밤새 앓은 샐비어 줄기
피멍을 터뜨리고
날빛에 빈 가슴 살라
입술 갈라놓던 날
적막한 나의 대지 붙들어
빙
글
빙
글
메리고라운드를 타는
너의 얼굴
버티다 버티다
초점 잃은 냉가슴
몸져누웠다
2007-01-11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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