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
이 월란
온다 간다 말없이
가버린 님이여
무디어가는 기억의 날을 세워
뭇칼질로 도굴하는 두 손에
능 속 같은 화염의 재
송홧가루 되어 날리는
오늘 같은 날
눈물 배인 두 손 모아
갈래꽃을 피우나니
행여 내칠까 앓는 냉가슴
다사히 데워
내게 오소서
오솝소리 오시옵소서
2007-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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