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희의 문학서재






오늘:
29
어제:
44
전체:
1,293,558

이달의 작가
2006.08.23 11:18

말 걸기

조회 수 614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말 걸기/오연희

아침 산책길
이웃집 앞 마당에 뒹굴고 있는 신문
촘촘하게 박힌 낯선 언어가
말을 걸어온다

‘아무래도 우린
깊은 속을 나눌 수 없어…’
외면하려는 눈길 사이로
볼록볼록 튀어 드는 의미들

1.2.3.4.5.6.7.8.9.0
이것들은
뒤섞여 있어도
분명한 색깔

너의 출발도
혼자였구나
하찮아 보이는 ‘0’으로
풍성해지는 세상
가장 또렷한 모양으로
말문을 트는
너의 당당함에
내가 걸려 든다
  






?
  • 오연희 2015.08.19 11:46
    김진학 (2006-09-05 08:02:56)

    한국은 7월내내 물난리로 홍역을 치루더니 8월은 찌는 듯한 더위로 전쟁을 치웠습니다.
    아직도 더위가 가시지 않은 것을 보니 윤달이 있어서 그런가 봅니다. 시심 깊어짐에 갈채를 보냅니다. 늘 건필하시고 건강하십시오.



    오연희 (2006-09-06 15:30:50)

    잊지 않고 찾아와 주심에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한국 소식에 가슴이 아리해 집니다.
    이곳은 완연한 가을입니다.
    한가한듯도 하고 쓸쓸한 듯도 합니다.
    용기를 주시니 힘이 납니다.
    하지만..늘 갈급한 심정입니다.
    선생님도 건강하시고...행복하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69 수필 [이 아침에] 제 잘못 모르면 생사람 잡는다 오연희 2013.07.31 587
268 수필 [이 아침에] 슬픔마저 잊게 하는 병 오연희 2013.07.31 489
267 수필 [이 아침에] 기찻길 따라 흐르는 마음 여행 오연희 2013.07.08 761
266 수필 [이 아침에] 기다림의 낭만이 사라진 시대 오연희 2013.07.08 498
265 수필 [이 아침에] 낯선 정서에 익숙해지기 오연희 2013.05.31 437
264 수필 [이 아침에] '백년칼라사진관'아직 있으려나 오연희 2013.05.31 826
263 수필 [이 아침에] 멕시코에서 생긴 일 오연희 2013.04.30 486
262 수필 [이 아침에] 연예인들의 가려진 사생활 오연희 2013.04.30 716
261 수필 [이 아침에] 나의 중국 견문록 오연희 2013.04.30 450
260 수필 [이 아침에] 한국과 미국의 세일 차이 오연희 2013.04.30 706
259 수필 [이 아침에] 내가 만났던 국제결혼 여성들 오연희 2013.04.30 563
258 수필 [이 아침에] 주인공 아니어도 기쁜 이유 오연희 2013.02.15 554
257 수필 [이 아침에] 잘 웃어 주는 것도 재주 오연희 2013.02.15 672
256 수필 [이 아침에] 엄마표 '해물 깻잎 김치전' 오연희 2013.02.15 994
255 수필 [이 아침에] 내 이름을 불러보자 오연희 2013.02.15 826
254 수필 [이 아침에] 선물을 고르는 마음 오연희 2012.11.27 668
253 수필 [이 아침에]다시 듣는 '어메이징 그레이스' 오연희 2012.11.27 887
252 수필 [이 아침에]꽃 가꾸거나 몸 가꾸거나 오연희 2012.10.25 614
251 수필 자식 결혼과 부모노릇 오연희 2012.10.25 603
250 수필 가을엔 편지를 쓰겠어요 오연희 2012.09.23 868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21 Next
/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