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목(裸木)
홍인숙(그레이스)
고단한 길목에 서 있다
이마 가득 박힌 세월의 잔해와
잃어버린 잎새의 전설만큼이나
마음이 허허롭다
상처난 표피마다
푸릇푸릇 비늘을 세우고
또다시 먼 나라로 향한 봇짐을 짊어진다
태양이 잠시 돌아앉은 사이에도
달빛이 적막함에 지긋이 눈 감을 때에도
긴긴 겨울 눈밭길을 지켜야 한다
새 세상의 문을 열기 위하여
찬란한 봄의 서곡을 울리기 위하여.
나목(裸木)
홍인숙(그레이스)
고단한 길목에 서 있다
이마 가득 박힌 세월의 잔해와
잃어버린 잎새의 전설만큼이나
마음이 허허롭다
상처난 표피마다
푸릇푸릇 비늘을 세우고
또다시 먼 나라로 향한 봇짐을 짊어진다
태양이 잠시 돌아앉은 사이에도
달빛이 적막함에 지긋이 눈 감을 때에도
긴긴 겨울 눈밭길을 지켜야 한다
새 세상의 문을 열기 위하여
찬란한 봄의 서곡을 울리기 위하여.
★ 홍인숙(Grace)의 인사 ★
늦여름 꽃
무명 시인의 하루
밤이 오면
무료한 날의 오후
쓸쓸한 여름
밤비
그리움에 대한 생각
그날 이후
시를 보내며
어떤 반란
길 위의 단상
나목(裸木)
고마운 인연
인연 (2)
저 높은 곳을 향하여
손을 씻으며
키 큰 나무의 외침
가을 정원에서
마음 스침 : 어디엔가 - 헤르만 헤세
쉽게 씌어진 시 / 윤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