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희의 문학서재






오늘:
0
어제:
34
전체:
1,293,485

이달의 작가
2009.01.27 05:12

가고싶은 길로 가십시오

조회 수 134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27104453_1.jpg


가고싶은 길로 가십시오


이제 그만 내 마음에서 당신을

내려놓습니다


저쪽 길로 가고 싶은 심정으로

이쪽 길을 가는 당신만 같아

힘겨웠습니다


행여나 하여

부질없는 말 많이도 했습니다

마음에 담지 마시고

가고 싶은 길로 가십시오


당신의 날개 짓을 편안히

바라볼 수 있도록 내 속에서

요동 치던 바람을 기어이

재우겠습니다


당신은 부디

가고 싶은 길로 가십시오



지금을 잊게 해 주십시오


일년이 흐른 후 처럼

지금을 그렇게 잊게 해 주십시오

아니 몇 년이 흐른 후 그 때

무슨 일이 있었느냐고 의아한 표정으로

되 묻을 그때처럼 그렇게

지금을 잊게 해 주십시오

먼먼 훗날

서늘한 연민의 허허로운 웃음으로

아득한 지금을 떠 올릴 그때 처럼

그렇게 이 순간을 잊게 해 주십시오


-오연희

?
  • 오연희 2015.08.12 07:00
    오연희 (2009-01-30 20:13:15)

    선생님...
    흔적에 힘이 불끈^^ 납니다.
    격려해주시는 그 마음이 더 아름다운걸요.^^



    정국희 (2009-02-05 23:33:26)

    오랜만에 왔습니다
    손도장은 찍고 가야 할 것 같아 꾸~욱 .....
    좋은 시군요
    한참 머물다 갑니다
    건안하소서



    오연희 (2009-02-09 16:59:03)

    어느방에 올려진 저 사진을 보고 솎아낸 이야기에요.
    떠나보내는 이의 가슴앓이..한번쯤 없었던 이 어디있을까요? 꾸욱~~누르는 손길이 참 따뜻합니다.^^



    이상태 (2011-02-02 01:57:20)

    사랑은 세상에서 제일 저속한 단어라도 가질수없어
    고귀 합니다.계절 따라 피는 꽃도 이보다 못합니다
    한순간 부는 바람도 그대 움직임 보다 못합니다
    사랑은 내 안에 있어 뜨겁고 숨가쁘고 닿지 않아도
    숨결을 느낌니다 혜어지고 잊은다는것 고귀한 영혼을 가두는 것과 같읍니다. < 달맞이 >

  1. 지진, 그 날

    Date2008.08.01 Category By오연희 Views1340
    Read More
  2. 가고싶은 길로 가십시오

    Date2009.01.27 Category By오연희 Views1340
    Read More
  3. 눈치보기

    Date2008.08.22 Category수필 By오연희 Views1339
    Read More
  4. 내가 죽는 꿈

    Date2006.02.23 Category By오연희 Views1334
    Read More
  5. 뭉크의 절규

    Date2008.04.18 Category By오연희 Views1332
    Read More
  6. 새벽 빛

    Date2007.05.10 Category신앙시 By오연희 Views1331
    Read More
  7. 내인생의 가장 행복한 결심 '내려놓음'

    Date2008.05.24 Category수필 By오연희 Views1326
    Read More
  8. 봄을 기다리며

    Date2009.01.20 Category수필 By오연희 Views1326
    Read More
  9. YMCA

    Date2007.08.03 Category By오연희 Views1325
    Read More
  10. 장아찌를 담그며

    Date2008.02.28 Category By오연희 Views1316
    Read More
  11. 94세 시어머니

    Date2006.05.09 Category수필 By오연희 Views1308
    Read More
  12. 귀향

    Date2011.02.10 Category By오연희 Views1306
    Read More
  13. 꽃인 듯

    Date2010.02.15 Category By오연희 Views1303
    Read More
  14. ‘깜빡 깜빡'

    Date2007.08.02 Category By오연희 Views1296
    Read More
  15. 그냥 주는데도 눈치 보면서

    Date2008.12.01 Category수필 By오연희 Views1286
    Read More
  16. Date2010.03.05 Category By오연희 Views1255
    Read More
  17. 그네타기

    Date2010.03.24 Category By오연희 Views1252
    Read More
  18. 좋은이웃

    Date2009.04.10 Category수필 By오연희 Views1243
    Read More
  19. 인연

    Date2006.07.20 Category수필 By오연희 Views1241
    Read More
  20. 그린리버

    Date2010.06.08 Category By오연희 Views1237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1 Next
/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