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희의 문학서재






오늘:
63
어제:
43
전체:
1,293,961

이달의 작가
2009.08.04 04:16

꽃 뿐이랴

조회 수 1356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꽃 뿐이랴

오연희


하늘거리는 오이 꽃

뒷 태 고운 가지 꽃

수더분한 호박 꽃

조잘대는 입술 모양의 토마토 꽃

꽃으로 왔다 결실로 텃밭 피우네


입 맛 풍성하게 싸주는 상추

숭덩숭덩 맛깔 돋우는 파

살짝 감도는 향긋함이 싸한 쑥갓

이파리로 피어 꽃으로 지네


꽃의 이름으로 불리지 않아도 덤덤히

왔다 가네

한 생 피우는 것이 어디

꽃 뿐 이랴

?
  • 오연희 2015.08.12 06:41
    정국희 (2009-08-12 00:05:43)

    집 뜰에 가꾼 채소 보고 쓰셨나봐요
    꾸밈없는 진솔한 성정이 시인님 그대로네요

    아름다운 글 잘 감상하고 갑니다
    건안 건필하소서



    오연희 (2009-08-13 20:42:55)

    담담한 기쁨에 대해서...
    그렇게 살고 있는 것들에 대해서...^*^
    흔적 고맙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9 수필 꽉 막힌 도로와 한국 정치 6 오연희 2016.11.29 388
48 토마토 수프 5 오연희 2016.12.20 239
47 수필 정전이 남기고 간 것 4 오연희 2016.12.28 404
46 수필 함께 밥 먹는다는 인연의 대단함 4 오연희 2017.01.19 9791
45 수필 드라마 '도깨비'에 홀린 시간 4 오연희 2017.01.31 317
44 수필 태극기도 촛불도 '나라 사랑' 15 오연희 2017.02.22 271
43 수필 '카톡 뒷북녀'의 카톡 유감 4 오연희 2017.03.14 237
42 수필 헤어롤, 이젠 웃어넘길 수 있어 10 오연희 2017.04.04 372
41 수필 파피꽃 언덕의 사람향기 12 file 오연희 2017.05.01 270
40 수필 동정과 사랑 사이 6 오연희 2017.05.12 179
39 사랑 시 쓰기 7 오연희 2017.05.16 359
38 수필 머리 가려움증과 한국인의 정 3 오연희 2017.06.14 350
37 사랑한다는 말은 2 오연희 2017.06.20 344
36 수필 흠뻑 빠졌던 책 한 권 - '외로운 여정' 3 오연희 2017.07.05 287
35 수필 '조심조심, 미리미리' 오연희 2017.08.02 143
34 수필 애써 가꿔야 열리는 '관계' 오연희 2017.09.01 110
33 황금빛 사막 오연희 2017.09.19 179
32 수필 아픔을 이해하는 공감능력 2 오연희 2017.09.25 267
31 수필 아름다운 마지막 풍경 6 file 오연희 2017.10.23 230
30 수필 가을, 쇼핑의 계절 2 오연희 2017.11.13 139
Board Pagination Prev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Next
/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