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희의 문학서재






오늘:
36
어제:
58
전체:
1,293,791

이달의 작가
2004.06.05 15:51

인생, 그 세월의 강

조회 수 80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끝에 서 있는 문이
멀찍이서 바라다 보이는
생각도 해 본적 없는 그 날이
쉬 온다하여
인생이 짧다고 말하지 말자

헤일 수 없는 기쁨과 아픔으로
가슴은
쉼 없이 두근거렸고
행복과 절망의 늪
그 높이와 깊이에
늘 휘청거렸다

“사랑”
가만히 입술을 읇조리니
행복이 아지랭이를
피우며 가슴으로
날아들었고

지우고 싶은 한 순간이 떠오르면
미움과 그리움이 범벅이 되어
숨죽인 가슴 다시
휘적거려 놓곤 했다

생을 송두리채 흔드는 것은
늘 이렇게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 중에 있었다

끝에 서있는 문이
저어기 바라다 보여도
눈에 보이지 않는 이름들이
삶을 끊임없이 흔들어대는 한

인생,
그 세월의 강은
충분히 긴 것을…

2004년 6월 5일
?

  1. 여자, 내 자리

  2. 역사 드라마와 대통령 선거

  3. 영어와 컴퓨터 그 미궁 속에서

  4. 오바마 오씨

  5. 오월의 장미

  6. 오케스트라의 단원 선발기준은?

  7. 온실

  8. 왕의 남자

  9. 우리 만남은 우연이 아니야

  10. 우리는 어떤 '가면'을 쓰고 있을까

  11. 우산속의 봄

  12. 우연히, 옹녀

  13. 우체통 앞에서

  14. 원색의 삶

  15. 은행 합병과 자녀들의 결혼

  16. 이랬으면 좋겠다

  17. 이민의 삶이 어때서요?

  18. 인사동 연가

  19. 인생, 광야의 세월

  20. 인생, 그 세월의 강

Board Pagination Prev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Next
/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