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오연희
하늘에 올라보니
또 하나의 하늘이
느슨하게 펴놓은 구름 사이로 보인다
추억처럼 아득한 하늘 아래
저승처럼 보이는 이승도 흐른다
조그만 퍼즐들로 엮어낸 모자이크
어긋난 두 방향으로 달려가는
개미행렬 같은 차들
창문을 닫으면 사라지는
큰 손으로 한번 쓸어버리면
무(無)가 되는 곳에서
온 생을 붙잡는 내가 보인다
하늘에서/오연희
하늘에 올라보니
또 하나의 하늘이
느슨하게 펴놓은 구름 사이로 보인다
추억처럼 아득한 하늘 아래
저승처럼 보이는 이승도 흐른다
조그만 퍼즐들로 엮어낸 모자이크
어긋난 두 방향으로 달려가는
개미행렬 같은 차들
창문을 닫으면 사라지는
큰 손으로 한번 쓸어버리면
무(無)가 되는 곳에서
온 생을 붙잡는 내가 보인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49 | 시 | 틈 1 | 오연희 | 2006.06.08 | 809 |
248 | 수필 | [이 아침에] 이육사의 '청포도'는 무슨 색일까? | 오연희 | 2013.09.25 | 809 |
247 | 시 | 성탄카드를 샀네 1 | 오연희 | 2006.12.19 | 805 |
246 | 시 | 사랑 1 | 오연희 | 2007.02.28 | 805 |
245 | 시 | 가위질 1 | 오연희 | 2005.04.20 | 803 |
244 | 시 | 도너츠 | 오연희 | 2004.02.18 | 802 |
243 | 시 | 인생, 그 세월의 강 | 오연희 | 2004.06.05 | 802 |
242 | 시 | 나의 아이들아 1 | 오연희 | 2007.02.28 | 799 |
241 | 시 | 구안와사 1 | 오연희 | 2006.01.01 | 796 |
240 | 시 | 인생, 광야의 세월 | 오연희 | 2004.06.06 | 795 |
239 | 시 | 5월의 이별 | 오연희 | 2006.06.14 | 788 |
238 | 시 | 릴레이 | 오연희 | 2006.05.24 | 788 |
237 | 시 | 신부엌떼기 | 오연희 | 2012.03.30 | 788 |
236 | 시 | 해 바라기 | 오연희 | 2004.09.29 | 787 |
235 | 시 | 첫사랑처럼 | 오연희 | 2004.08.09 | 786 |
234 | 시 | 사우나탕에서 1 | 오연희 | 2006.11.14 | 785 |
233 | 시 | 지워지지 않는 이름이고 싶다 | 오연희 | 2004.08.26 | 782 |
232 | 시 | 8월 | 오연희 | 2012.08.12 | 782 |
231 | 시 | 낙엽주(落葉酒) 1 | 오연희 | 2004.11.10 | 779 |
230 | 시 | 왕의 남자 | 오연희 | 2006.06.14 | 776 |
좋은 시입니다 , 오연희시인님.
여행은 재충전의 기회라는 말이 맞는것 같군요. 우리집의 든든한 기둥인 제아내도 한달간의 위로 휴가를 지난주에 갔는데 잘지내길 바라는 중입니다.
오연희 (2007-04-27 11:03:36)
제가 허경조 선생님 덕분에 글을 쓰는것 같습니다.ㅎㅎ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부인도 머잖아 좋은시가 쏟아질겁니다.
글로 써야만 시는 아니지요.
낭군님께 더욱 애뜻해지는 마음
시보다 한차원 높은 실천의 삶이겠지요.^*^
허 경조 (2007-05-04 09:35:08)
글쎄요 오늘 전화에는 한국에서의 재미가 한달이 너무 짧다고 더 있다 오겠답니다.
그래서 제가 그렇게는 생존에 지장이 있겠다고 하니까 신나서(자기가 그렇게 필요한 존재라는 의미이므로) 웃고 약올리더라구요.
오연희 (2007-05-04 19:36:36)
ㅎㅎㅎ 멍석 깔았다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