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신재시인의 모든시를 영역한 것이 아래 링크에 있습니다.
http://www.newlifeforum.us/xe/index.php?mid=poetryboard&category=3717
제목이 굵직하게 된 시는 영역한후 유튜브에 비디오로 올려졌습니다.
http://www.newlifeforum.us/xe/index.php?mid=poetryboard&category=3717
제목이 굵직하게 된 시는 영역한후 유튜브에 비디오로 올려졌습니다.
12월과 포인세티아
차신재
오래 전
이 집에 살던 누군가가
뒷뜰 창가에 심어놓은 포인세티아
그 시들었던 꽃대가
슬쩍슬쩍
이층의 내 침실을 엿보는
커다란 꽃나무가 되었다
해마다 12월이 되면
살아가는 일 힘겨워
신경은 푸르게 날이 서도
추억처럼 오고가는 계절 아쉬워
올해도 색깔 중의 색깔로
빨갛게 피어난 포인세티아
활짝 편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간
모래알 같은 시간들
그 허망함을 위하여
한 생애 뜨거운 불꽃으로 타오른다
어차피 넘겨야 할
마지막 달력 한 장
꽃잎처럼 사위며
새소리 바람소리 함께
만남과 이별을 지켜보는 달
황홀한 꽃더미
그 빛나는 절정의 끝에
기도처럼 하늘을 향한 포인세티아
내년에도 다시
뜨겁게 꽃피울 무언의 약속을 할 것이다
차신재
오래 전
이 집에 살던 누군가가
뒷뜰 창가에 심어놓은 포인세티아
그 시들었던 꽃대가
슬쩍슬쩍
이층의 내 침실을 엿보는
커다란 꽃나무가 되었다
해마다 12월이 되면
살아가는 일 힘겨워
신경은 푸르게 날이 서도
추억처럼 오고가는 계절 아쉬워
올해도 색깔 중의 색깔로
빨갛게 피어난 포인세티아
활짝 편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간
모래알 같은 시간들
그 허망함을 위하여
한 생애 뜨거운 불꽃으로 타오른다
어차피 넘겨야 할
마지막 달력 한 장
꽃잎처럼 사위며
새소리 바람소리 함께
만남과 이별을 지켜보는 달
황홀한 꽃더미
그 빛나는 절정의 끝에
기도처럼 하늘을 향한 포인세티아
내년에도 다시
뜨겁게 꽃피울 무언의 약속을 할 것이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29 | 한 여름날의 축제 [1] | 차신재 | 2015.08.04 | 230 |
128 | 내 푸른밤의 연인 <드뷔시> [1] | 차신재 | 2015.07.30 | 221 |
127 | 나를 슬프게 하는 것들 [1] | 차신재 | 2015.07.28 | 350 |
126 | 나와 결혼해 주세요 [3] | 차신재 | 2015.07.22 | 420 |
125 | 어느 따뜻한 날 [3] | 차신재 | 2015.07.22 | 249 |
124 | 코스모스 연가 [1] | 차신재 | 2015.07.17 | 212 |
123 | 이런 꿈 [1] | 차신재 | 2015.07.14 | 196 |
122 | 푸른 밤 [1] | 차신재 | 2015.07.07 | 200 |
121 | 이런 말 들은 적 있는가 [1] | 차신재 | 2015.07.06 | 114 |
120 | 이별 앞에서 [1] | 차신재 | 2015.07.05 | 196 |
119 | 라스베가스에도 개나리꽃이 [1] | 차신재 | 2015.07.05 | 237 |
118 | 그대가 꽃이지 않으면 [1] | 차신재 | 2015.01.14 | 187 |
117 | 달맞이 꽃 [1] | 차신재 | 2015.01.09 | 157 |
116 | 이런 사랑 [1] | 차신재 | 2015.01.09 | 121 |
115 | 설거지를 하며 [1] | 차신재 | 2015.01.09 | 219 |
114 | 새해를 열며 [1] | 차신재 | 2015.01.03 | 238 |
» | 12월과 포인세티아 [1] | 차신재 | 2014.12.20 | 190 |
112 | 내 가슴에 민들레를 [1] | 차신재 | 2014.12.18 | 249 |
111 | 오늘의 책가방 [1] | 차신재 | 2014.12.17 | 188 |
110 | 들국화 연서 [1] | 차신재 | 2014.12.16 | 199 |
위의 시를 영어로 번역한 것이 아래 링크에...
http://www.newlifeforum.us/xe/index.php?mid=poetryboard&category=3717&document_srl=4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