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가끔
오연희
땅 바닥에 퍼질러 앉아
늑대 울음 울고싶어
학교에서 돌아오면
텅 빈 집 들마루에 앉아
엄마 엄마
울어대던
그때의 아이가 되어
나 가끔
인적 드문 그늘에서
미친 듯 춤 추고 싶어
머리에 꽃 꼽고
실실 웃으며
온 동네를 휘젓던
그녀의 몸짓으로
나 가끔
옛 사랑의 흔적을 찾아
헤매고 싶어
죽도록 사랑하지 못했던 순간들
눈물없이 떠나보낸 사람들
내 남은 그리움
몽땅 쏟아 부어
울고 싶어
춤추고 싶어
나 가끔
오연희
땅 바닥에 퍼질러 앉아
늑대 울음 울고싶어
학교에서 돌아오면
텅 빈 집 들마루에 앉아
엄마 엄마
울어대던
그때의 아이가 되어
나 가끔
인적 드문 그늘에서
미친 듯 춤 추고 싶어
머리에 꽃 꼽고
실실 웃으며
온 동네를 휘젓던
그녀의 몸짓으로
나 가끔
옛 사랑의 흔적을 찾아
헤매고 싶어
죽도록 사랑하지 못했던 순간들
눈물없이 떠나보낸 사람들
내 남은 그리움
몽땅 쏟아 부어
울고 싶어
춤추고 싶어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49 | 시 | 엎치락 뒷치락 | 오연희 | 2006.12.13 | 692 |
148 | 시 | 사우나탕에서 1 | 오연희 | 2006.11.14 | 784 |
147 | 시 | 나이테 1 | 오연희 | 2006.11.14 | 669 |
146 | 시 | 인터뷰 1 | 오연희 | 2006.11.14 | 672 |
145 | 시 | 뭉클거림에 대하여 1 | 오연희 | 2006.10.11 | 824 |
144 | 시 | 대추를 따며 | 오연희 | 2006.10.11 | 906 |
143 | 시 | 우체통 앞에서 | 오연희 | 2006.10.11 | 819 |
142 | 시 | 온실 | 오연희 | 2006.09.06 | 664 |
141 | 시 | 사랑이 오염되다 1 | 오연희 | 2006.09.06 | 822 |
140 | 시 | 말 걸기 1 | 오연희 | 2006.08.23 | 614 |
139 | 시 | 휘둘리다 | 오연희 | 2006.08.23 | 741 |
138 | 시 | -도종환의 ‘사람은 누구나 꽃이다’를 읽고- | 오연희 | 2006.08.09 | 908 |
137 | 시 | 지문을 찍으며 1 | 오연희 | 2006.08.09 | 675 |
136 | 시 | 통마늘 1 | 오연희 | 2006.08.09 | 819 |
135 | 시 | 창 | 오연희 | 2006.08.09 | 740 |
134 | 수필 | 인연 1 | 오연희 | 2006.07.20 | 1241 |
133 | 시 | Help Me 1 | 오연희 | 2006.07.13 | 748 |
132 | 시 | 칼 1 | 오연희 | 2006.07.13 | 1073 |
131 | 시 | 자카란타 꽃잎 떨구며 1 | 오연희 | 2006.07.06 | 932 |
130 | 시 | 숨쉬는 것은 모두 빛이다 | 오연희 | 2006.07.05 | 771 |
시인의 마음이
꼭 누구의 마음입니다
완전한 공감은
절실한 착각이라고
말해도 될런지요 ....
풍요로운 가을 보내세요
그리고 건강하세요
오연희 (2008-10-15 16:33:36)
늘.. 제 마음 한자리 따스하게 뎁히고 계시는분...
고맙습니다.
반가움과 함께 부끄러움.. 또한 어쩔수 없네요.
생각이 정리가 되지않아...시간만 보내고 있다가...
글 속에 마음을 실어보았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한마디로 대신할수는 없을만큼 고마운데..달리 표현할길도 없네요.
언니도...늘 건강하세요. 예쁜 가을 엮으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