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희의 문학서재






오늘:
39
어제:
29
전체:
1,293,736

이달의 작가
2014.09.03 09:22

기도

조회 수 23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기도/오연희



눈을 감으면
우주에 흩어져 있는 내 별들
가까이서 멀리서 선연한
제 빛으로 저요. 저요.
조용한 외침으로 온다
쟁쟁 울리는 품 떠난 자식별
와락, 또 눈물이다
다소곳이 차례를 기다리는
허기지고 다급한 뭇 별들
내 깊숙한 곳 비장의 사랑으로
하나하나 그 이름 불러내어
오롯이 단에 올린다
뜬금없이 찾아와 상처를 헤집는 별
온전히 껴안기는 하늘의 별 따기
한두 번 따 본 기억 더듬어 손 내미는
내 가슴 비워내야 비로소 채워지는
별들의 광장
빛난다 빛난다 새벽에 빛난다
그 빛 길이 되어 나를 살게 하는
유일무이한 하루의 당찬 시작이다

문학세계. 심상 2014. 아침향기 2015. 1월호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49 수필 [이 아침에] 좋은 머리 좋은 곳에 쓰기(3/6/14) 오연희 2014.03.07 611
348 수필 [이 아침에] 주인공 아니어도 기쁜 이유 오연희 2013.02.15 554
347 수필 [이 아침에] 중국에서 온 '짝퉁' 가방 1/7/2015 오연희 2015.01.09 50
346 수필 [이 아침에] 찢어진 청바지에 슬리퍼 신은 목사 오연희 2013.09.25 731
345 수필 [이 아침에] 친구 부부의 부엌이 그립다 오연희 2013.10.21 517
344 수필 [이 아침에] 한국과 미국의 세일 차이 오연희 2013.04.30 706
343 수필 [이 아침에] 한복 입고 교회가는 날 (12/21/13) 오연희 2014.01.23 769
342 수필 [이 아침에] 햇살 아래 널어 말린 빨래 7/30/14 오연희 2014.08.17 497
341 수필 [이 아침에]꽃 가꾸거나 몸 가꾸거나 오연희 2012.10.25 614
340 수필 [이 아침에]다시 듣는 '어메이징 그레이스' 오연희 2012.11.27 887
339 수필 [이 아침에]마음속에 그리는 '해피엔딩' 오연희 2013.08.28 444
338 수필 [이 아침에]사람 목숨 훔친 도둑들은 어디 있을까 6/4/14 오연희 2014.06.20 480
337 수필 [이 아침에]오빠와 함께 했던 '추억의 창고' 11/12 오연희 2013.12.08 651
336 수필 [이 아침에]초식남과 육식녀의 사회 10/6/14 오연희 2014.10.07 345
335 ‘깜빡 깜빡' 1 오연희 2007.08.02 1296
334 ‘모란각’에서 1 오연희 2006.05.10 1009
333 가고싶은 길로 가십시오 1 오연희 2009.01.27 1340
332 가난한 행복 오연희 2008.05.13 1389
331 수필 가뭄 끝나자 이제는 폭우 걱정 1 오연희 2016.01.29 165
330 가위질 1 오연희 2005.04.20 80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1 Next
/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