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03 11:56
남원으로 갑니다 - 이만구(李滿九)
아무래도 혼자 가야 할 곳이 있습니다
집을 나와 Simeon Dr 길 이정표
저녁 하늘에 석양빛 비치는
태평양 건너 산중의 도시 남원으로 갑니다
그곳이 고향이라도 되나요?
그리 꼭 가야 할 무슨 까딱 있는 건가요?
그냥, 아무런 어떤 대답도 없이
여태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예향의 도시
한사코, 남원에 가야만 한답니다
팔베개하고 누워 듣던 뱀사골 옛이야기
눈 덮인 초가집 문풍지 소리 들리는
전설이 흐르는 내 마음의 고향
뿌리의 근원 찾아 남원으로 갑니다
양지바른 곳, 산곡리 광대산 기슭에
누워 고이 잠든 울 어머니의 행적
날이 저물기 전, 둘러 살펴볼 일이라고
구름꽃 피는 저 하늘가, 먼 나라 가듯
긴 여정의 발걸음, 남원에 가야 한답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81 | 노을 시선 80편 | Noeul | 2024.05.14 | 264 |
80 | 도시의 야자수 | Noeul | 2024.05.11 | 411 |
79 | 보랏꽃 피는 산 | Noeul | 2024.04.13 | 123 |
78 | 주홍장미 | Noeul | 2024.04.13 | 106 |
77 | 윤사월 붉은 봄꽃이 | Noeul | 2024.04.03 | 138 |
76 | 봄의 자리에 누어 | Noeul | 2024.03.17 | 125 |
75 | 국화꽃 한 송이 | Noeul | 2024.02.08 | 268 |
74 | 몽고반점 | Noeul | 2024.02.08 | 142 |
73 | 외로운 별빛 | Noeul | 2024.02.08 | 131 |
72 | 내 넋은 고향 언덕에 | Noeul | 2024.02.08 | 110 |
71 | 마음의 보석 | Noeul | 2024.02.07 | 102 |
70 | 길 위의 자유인 | Noeul | 2024.02.05 | 210 |
69 | 여창의 달빛 아래 | Noeul | 2024.02.04 | 229 |
» | 남원으로 갑니다 | Noeul | 2024.02.03 | 92 |
67 | 7월, 토로를 만나다 | Noeul | 2024.01.28 | 94 |
66 | 충무공 이순신 | Noeul | 2024.01.23 | 101 |
65 | 무말랭이 | Noeul | 2024.01.21 | 123 |
64 | 나를 찾는 숲 | Noeul | 2024.01.21 | 102 |
63 | 물밥 식사 | Noeul | 2024.01.20 | 104 |
62 | 뒷모습 | Noeul | 2024.01.20 | 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