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봄이다
동아줄 김태수
새싹은
하얀 이불 뒤집어쓰고
어둠 속에서 기다리다
언 땅 무덤 가르며
뚫고 나오고
새순은
얼어 터질 것만 같던
시린 생명의 핏줄 지켜 타다
단단한 제 살갗 찢어내며
돋아 나오고
꽃봉오리는
반겨주는 봄빛 만나려
수줍음과 미소로
피며 나오고
기다림 없이 이룰 수 없고
아픔 없이 자랄 수 없고
지지 않고는 피지 못해
봄이 솟아오른다
신비스럽고
놀라운 힘
부활이 바람 타고
돌아다닌다
-
김태수 약력
-
된서리[중부문예 12년 11월 24호]
-
행시(시조) 짓기[맑은누리문학 13년 신년호]
-
지구의 감기 몸살
-
세월이 가면/첫사랑[12년 사이버 문학공모전 장려상]
-
8월 더위와 어머니
-
동창 카페[맑은누리문학 14년 여름호]
-
신문이 내 삶의 교재다[2013 신문논술대회 장려상, 맑은누리문학 14년 신년호]
-
사우나(미주문학 13년 여름호)
-
자작나무 서 있는 도심 냇가[미주문학 12년 여름호]
-
눈꽃[맑은누리문학 13년 신년호]
-
즐기는 골프를 하려면[퓨전수필 12년 겨울호]
-
새 봄빛
-
너와 내가
-
콩나물
-
춘정
-
겨울 바다에 눈은 내리고
-
새봄이다
-
부정
-
주객전도
-
이중 구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