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智異山)
동아줄 김태수
지루한 장마 끝에 햇살이 눈 부셔도
이내 낀 골짜기엔 옛 사연 서려 있다
산새는 가지 끝에서 날지 못해 우는가
지며리* 쌓은 염원 산골에 스며들어
이랑 진 곳곳마다 시간을 묻어 두고
산꽃향 피워올리며 통일제를 지내고
지켜 온 산세 기운 맑은 물 노래하고
이야기 꽃 피우며 민족혼 꿈틀댄다
산자락 감아 돌면서 범종 소린 펴 날고
지실을* 안아 품고 가만히 녹이면서
이름값 어울리게 다스린 슬기 담아
산마루 하늘의 문장 구름 불러 읽는다
*지며리 : 차분하고 꾸준하게
*지실 : 1.어떤 재앙으로 해가 되는 일.
2.모든 형편이나 사정을 자세히 앎
시조 행시
2015.01.13 12:18
지리산[뉴욕문학 24집, 2014년]
조회 수 93 추천 수 4 댓글 0
-
김태수 약력
-
제일회 재미수필 에세이 데이[퓨전수필 13년 겨울호]
-
종이 커피 컵
-
좋은 표어 짓기
-
좌선[뉴욕문학 24집, 2014년)
-
주객전도
-
중심고을/고운 누리
-
즐기는 골프를 하려면[퓨전수필 12년 겨울호]
-
지구의 감기 몸살
-
지구의 감기 몸살 [제14회 전국 가사. 시조 창작 공모전, 가사 장려상]
-
지리산[뉴욕문학 24집, 2014년]
-
청풍명월 의림지[2015 전국의병문학작품 공모전, 응모작]
-
추석 명절
-
춘정
-
친구[2013 미주 문학세계 22호, 2014 맑은누리문학 신년호)
-
칼[미주한국일보 문예공모전 시 부문 가작 수상작]
-
커피 종이컵[미주문학 신인상, 11년 가을호]
-
콩나물
-
콩나물[제17회 재외동포문학상 수상작][맑은누리 2016 신년호0
-
탁발
-
토론토 중앙일보 5주년 축하 시조[토론토 중앙일보 17년 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