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2,008
어제:
3,678
전체:
16,747,925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7.05.15 05:58

날 저무는 하늘에 노을처럼

하늘호수
조회 수 25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날 저무는 하늘에 노을처럼 / 성백군

 

 

드디어 해가

모습을 드러냈다

태두리가 선명하다

 

종일 눈부셔

바라보기도 힘들더니만

일몰 직전에 풀어져

서산에 걸린 저 둥근 얼굴

술 한잔하셨나 보다 하늘이 온통 불콰하다

 

나사가 빠진 걸까

철이 든 걸까? 아무렴 어쩌랴

늙음 앞에서 뻗대 봤자

여생만 낭비하고

가족과 이웃을 힘들게 하는 것을

 

내 삶

내 마지막도

해가 풀어지듯 순해져

날 저무는 하늘에 노을처럼 세상 나그네들에게

고운 시집 한 권씩 지어드리고

없는 듯 스스럼없이 사라지면 좋겠다

 

   809 - 04112017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42 시 풀꽃, 너가 그기에 있기에 박영숙영 2017.09.29 227
1241 시 심야 통성기도 하늘호수 2017.09.28 198
1240 시 밤바다 2 하늘호수 2017.09.23 202
1239 시 내가 나의 관객이 되어 하늘호수 2017.09.16 245
1238 시 두개의 그림자 강민경 2017.09.16 227
1237 시 그리움 하나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9.08 205
1236 수필 삶은, 눈뜨고 꿈꾸는 꿈의 여행이다 / 수필 박영숙영 2017.09.05 356
1235 시 시 / 바람 3 son,yongsang 2017.09.04 271
1234 시 여름 보내기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7.08.30 230
1233 시 닭들은 식물이 아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8.30 115
1232 시 곽상희 8월 서신 - ‘뉴욕의 까치발소리’ 미주문협 2017.08.24 214
1231 시 알로에의 보은 강민경 2017.08.11 299
1230 시 물고기의 외길 삶 강민경 2017.08.03 192
1229 시 쥐 잡아라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7.27 202
1228 시 석양빛 강민경 2017.07.22 181
1227 시 산동네 비둘기 떼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7.16 213
1226 시 임 보러 가오 강민경 2017.07.15 176
1225 시 7월의 생각 강민경 2017.07.07 203
1224 시 그래도와 괜찮아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7.01 124
1223 시 사람에게 반한 나무 강민경 2017.07.01 134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 115 Next
/ 115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