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희의 문학서재






오늘:
10
어제:
34
전체:
1,293,865

이달의 작가
2009.02.11 05:22

읽는 즐거움에 대하여

조회 수 1184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읽는 즐거움에 대하여



“글, 못 쓴 지가 한참 됐어!”
대답 하나는 시원하다

엿가락처럼 늘어질 ‘한참’ 같아
있는 대로 속을 휘적거려 보지만
얕은 바닥, 잡다한 생각만 뭉글뭉글
하여,
책이나 펼치다가 사이트나 서핑하다가
내 속에서 꾸무럭대다가 스러져갔던 詩想들
절묘하게 낚아 챈 작가들을
만난다

빛이 된 말들이 부시다
그들의 눈빛 청청할수록
이글거리는 질투심, 펄펄 끓을수록
뿌듯한 즐거움

별일 아닌 듯
쏟아놓은 명쾌한 언어들
큰 공명으로 채워지는 또 하나의 세상
푹 젖었다가 건져 낸 그것이
나 였으면 좋겠다.
나를 향해 달려오는 너 였으면
좋겠다.


 -오연희-


 2009년 2월 12일


12173023_1.jpg
?
  • 오연희 2015.08.12 06:54
    금벼리 (2009-02-12 21:51:57)

    비오는 창가에 앉아 책을 읽으면 아주 머리에 잘 들어올 것같아요
    질투를 느끼기도 하고 부러워도 하면서...
    오선생님을 제가 말입니다 ㅎㅎㅎ
    잘 지내시지요?



    오연희 (2009-02-14 13:49:52)

    반가워라^^
    얄미운 작가님들중에...금별님도 계시니까..미움받을 각오 단단히 하시어요.^^*

    전..잘 지내고 있어요.
    책읽는 기쁨과 함께..온갖 씨뿌리고 잡초 뽑아주고...이렇게 재미날수가 없네요. 주위에서들 모두 놀라네요..히히..저도 놀라거든요. ^^* 금별님은 어떠세요? 봄이 가기전에...이국적인 모습 확인해야겠어요...^^



    금벼리 (2009-02-15 19:57:42)

    그러세요, 서로가 한번 확인합시다 ^^



    오연희 (2009-02-16 13:58:18)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9 수필 두 개의 얼굴을 가진 '낙서' 오연희 2016.03.12 247
68 독을 품다 오연희 2015.08.29 243
67 수필 찾지 못한 답 오연희 2014.10.24 242
66 토마토 수프 5 오연희 2016.12.20 239
65 수필 '카톡 뒷북녀'의 카톡 유감 4 오연희 2017.03.14 237
64 수필 [이 아침에] 몸 따로 마음 따로인 나이 12/19/2014 오연희 2014.12.30 236
63 수필 추억은 힘이 없다지만 2 오연희 2015.11.25 232
62 기도 오연희 2014.09.03 231
61 수필 아름다운 마지막 풍경 6 file 오연희 2017.10.23 230
60 잔치국수 4 오연희 2016.08.29 224
59 수필 미국에서 꿈꾸는 '지란지교' 오연희 2015.07.06 223
58 수필 쉽지 않은 시간 후에 오는 5 오연희 2018.02.21 222
57 폐가(廢家) 4 file 오연희 2016.08.08 207
56 수필 따뜻한 이웃, 쌀쌀맞은 이웃 오연희 2015.07.11 205
55 풍선 오연희 2014.11.26 198
54 수필 겨울 바다에서 꿈꾸는 새해 소망 6 오연희 2017.12.29 197
53 수필 한 편의 시가 던져준 용기 2 오연희 2018.08.07 196
52 수필 인터넷 건강정보 믿어야 하나 2 오연희 2016.03.29 194
51 수필 '아니오'라고 할 수 있는 용기 오연희 2018.09.26 191
50 수필 전자박람회의 미투 6 오연희 2018.03.18 190
Board Pagination Prev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Next
/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