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이 필요했던 날
홍인숙(그레이스)
조금만 더 기다렸더라면
요동치던 파도가 슬며시 잠들기를
파도가 파도를 안고
막을 수 없는 시간 속으로
못이기는 체 밀려가기를
만개하지도 못한 꽃잎을
급류에 흩뿌리던 날
알몸의 나뭇가지에서
서슬 퍼런 눈으로 솟아오른 가시들
어차피 삶은 홀로 사는 것을.
침묵이 필요했던 날
홍인숙(그레이스)
조금만 더 기다렸더라면
요동치던 파도가 슬며시 잠들기를
파도가 파도를 안고
막을 수 없는 시간 속으로
못이기는 체 밀려가기를
만개하지도 못한 꽃잎을
급류에 흩뿌리던 날
알몸의 나뭇가지에서
서슬 퍼런 눈으로 솟아오른 가시들
어차피 삶은 홀로 사는 것을.
★ 홍인숙(Grace)의 인사 ★
알 수 없는 일 2
바다에서
삶이 슬퍼지는 날
오수(午睡)
마음
침묵
마음 스침 : 고해성사 - 김진학
어둠
마음 스침 : 집 - 김건일
가고픈 길
존재함에 아름다움이여
내일은 맑음
사랑법
침묵이 필요할 때
마음 스침 : 가재미 - 문태준
목련꽃 약속
길의 속삭임
개나리꽃
침묵이 필요했던 날
소용돌이 속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