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쓸한 여름
홍인숙(Grace)
오늘 내가 바라보는 건
어제 간직했던 꿈의 허상이다
멀리서 안개처럼 바람이 밀려온다
한여름에도 기침이 멈추지 않는다
패티 페이지의 올드 팝송이
뜨거운 이마에 손을 얹는다
아직도 떨쳐버리지 못한
어린 날 꿈의 편린들이
바람 뒤 바위로 숨어 있다
성급한 낙화(落花)가
밤하늘의 군무로 흩날린다
나도 나를 떠나
밤의 적요(寂寥) 속으로 흩날린다
쓸쓸한 여름
홍인숙(Grace)
오늘 내가 바라보는 건
어제 간직했던 꿈의 허상이다
멀리서 안개처럼 바람이 밀려온다
한여름에도 기침이 멈추지 않는다
패티 페이지의 올드 팝송이
뜨거운 이마에 손을 얹는다
아직도 떨쳐버리지 못한
어린 날 꿈의 편린들이
바람 뒤 바위로 숨어 있다
성급한 낙화(落花)가
밤하늘의 군무로 흩날린다
나도 나를 떠나
밤의 적요(寂寥) 속으로 흩날린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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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 시 | 아버지의 아침 | 홍인숙 | 2003.02.13 | 372 |
91 | 시와 에세이 | 아버지의 아침 | 홍인숙 | 2003.04.23 | 843 |
90 | 수필 | 아버지의 훈장(勳章) | 홍인숙(Grace) | 2016.11.07 | 6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