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오늘:
16
어제:
21
전체:
459,492


2006.01.05 11:13

손을 씻으며

조회 수 682 추천 수 108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손을 씻으며   - 병원 소묘 2 -



                       홍인숙(그레이스)




소독 냄새 가득한 거울에
잠설친 낮달이 걸려있다

근심어린 손가락 사이사이
비누거품을 앞세워
뭉글뭉글 서글픔이 번져난다

그 가슴에
어찌 슬픔 없으랴
그 가슴에
어찌 두려움 없으랴

초연한 숨소리
그대 안 깊숙이 숨겨놓은
깊은 그늘이 애처로워
낯선 곳에서 마주친
내 환한 얼굴마저 죄스럽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그레이스 2004.08.20 1628
229 아름다운 눈물 홍인숙(Grace) 2016.10.01 79
228 마주보기 (결혼 축시) 1 file 홍인숙(Grace) 2012.03.20 1243
227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1 그레이스 2010.10.07 1398
226 가을, 그 낭만의 징검다리 그레이스 2010.09.30 1131
225 스무 살의 우산 2 그레이스 2010.09.23 1230
224 진눈깨비 내리는 날 그레이스 2010.09.19 1077
223 강가에서 그레이스 2010.09.19 1111
222 사람과 사람 사이 그레이스 2010.09.18 1051
221 불꽃놀이 홍인숙(Grace) 2010.02.01 1259
220 떠도는 섬 홍인숙(Grace) 2010.02.01 1049
219 풀잎 홍인숙(Grace) 2010.02.01 1052
218 해 저문 도시 그레이스 2010.02.01 987
217 밤 기차 그레이스 2010.02.01 1015
216 하늘의 방(房) 홍인숙(Grace) 2010.02.01 965
215 행복이라는 섬 홍인숙(Grace) 2010.02.01 949
214 나는 어디에 있었는가 홍인숙(Grace) 2010.02.01 784
213 이별 홍인숙(Grace) 2010.02.01 769
212 아버지 홍인숙(Grace) 2010.02.01 796
211 멀리 있는 사람 홍인숙(Grace) 2010.02.01 783
210 사랑한다면 홍인숙(Grace) 2010.02.01 778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7 Nex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