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쓸한 여름
홍인숙(Grace)
오늘 내가 바라보는 건
어제 간직했던 꿈의 허상이다
멀리서 안개처럼 바람이 밀려온다
한여름에도 기침이 멈추지 않는다
패티 페이지의 올드 팝송이
뜨거운 이마에 손을 얹는다
아직도 떨쳐버리지 못한
어린 날 꿈의 편린들이
바람 뒤 바위로 숨어 있다
성급한 낙화(落花)가
밤하늘의 군무로 흩날린다
나도 나를 떠나
밤의 적요(寂寥) 속으로 흩날린다
쓸쓸한 여름
홍인숙(Grace)
오늘 내가 바라보는 건
어제 간직했던 꿈의 허상이다
멀리서 안개처럼 바람이 밀려온다
한여름에도 기침이 멈추지 않는다
패티 페이지의 올드 팝송이
뜨거운 이마에 손을 얹는다
아직도 떨쳐버리지 못한
어린 날 꿈의 편린들이
바람 뒤 바위로 숨어 있다
성급한 낙화(落花)가
밤하늘의 군무로 흩날린다
나도 나를 떠나
밤의 적요(寂寥) 속으로 흩날린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 그레이스 | 2004.08.20 | 1644 | |
109 | 시 | 불꽃놀이 | 홍인숙(Grace) | 2010.02.01 | 1260 |
108 | 시 | 사람과 사람 사이 | 그레이스 | 2010.09.18 | 1057 |
107 | 시 | 강가에서 | 그레이스 | 2010.09.19 | 1112 |
106 | 시 | 진눈깨비 내리는 날 | 그레이스 | 2010.09.19 | 1079 |
105 | 시 | 스무 살의 우산 2 | 그레이스 | 2010.09.23 | 1230 |
104 | 시 | 가을, 그 낭만의 징검다리 | 그레이스 | 2010.09.30 | 1134 |
103 | 시 |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1 | 그레이스 | 2010.10.07 | 1399 |
102 | 시 | 마주보기 (결혼 축시) 1 | 홍인숙(Grace) | 2012.03.20 | 1245 |
101 | 시 | 아름다운 눈물 | 홍인숙(Grace) | 2016.10.01 | 79 |
100 | 시 | 지평 | 홍인숙(Grace) | 2016.10.01 | 84 |
99 | 시 | 축복의 관점 | 홍인숙(Grace) | 2016.10.01 | 94 |
98 | 시 | 사람과 사람들 2 | 홍인숙(Grace) | 2016.10.01 | 217 |
97 | 시 | 안개 속에서 2 | 홍인숙(Grace) | 2016.10.01 | 192 |
96 | 단상 | 성서 필사(타자)를 시작하며 1 | 홍인숙(Grace) | 2016.10.19 | 216 |
95 | 단상 | 삼숙이 나무 1 | 홍인숙(Grace) | 2016.10.19 | 220 |
94 | 단상 | 꽃을 심었습니다 1 | 홍인숙(Grace) | 2016.10.19 | 171 |
93 | 단상 | 타임머신을 타고 1 | 홍인숙(Grace) | 2016.10.19 | 201 |
92 | 단상 | 훔쳐온 믿음 선언문 1 | 홍인숙(Grace) | 2016.10.19 | 174 |
91 | 시인 세계 | <한국일보><중앙일보> 홍인숙 시인 새 시집 출간 | 홍인숙(Grace) | 2016.11.01 | 80 |
90 | 시인 세계 | <중앙일보><주간모닝> 홍인숙 시인 ‘내 안의 바다’ 북 사인회 | 홍인숙(Grace) | 2016.11.01 | 3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