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염원
홍인숙(Grace)
첫새벽마다
정한수 한 사발 올리시고
기원 드리시던 어머니
이제야 알 것 같다
엄동설한에도
단 하루 빠짐없이
언 손 마주 빌던
그 질긴 염원들을
추억이 얼비친
하얀 그릇 속으로
툭-
떨어지는 눈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