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써 버리고 온 하루를 벌어 들고 온 신발들 아버지 어깨만큼 어머니 사랑만큼 아들 더벅머리 만큼 딸 귀여운 만큼 반질 반질 마음을 닦아 놓았다 너 좋고 나 좋고 모두좋은 오늘 하루 한통속 이었던 댓돌위에 가지런한 신발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