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 바이러스 >
난리에 난리가
소문에 꼬리를 문다더니만
아무래도 오늘이 그 때인 모양
좀 잠잠해지나 했더니
다시 또 극성이네
21 세기 문명세계가 어쩌고저쩌고 한 말은
다 뭘 모르고 한 풋소리
우습지도 않은 병 하나에
온 세상이 이렇게 하루 아침에
지푸락 처럼 무너지네, 나 원 참
과학도 헛개비였나 보이
있고 없음도 분변이 없고
높고 낮음도 우습고
교양이나 품위 마저도 낯설게 됐으니
이게 우리의 본연의 모습이었던지
참 큰 일 났네, 어쩌면 좋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