얹혀살기 / 성백군

by 하늘호수 posted Aug 17,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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얹혀살기 / 성백군

 

 

성도의 삶이다

그저 보면 쉬운 것 같지만

살아 보면 어렵다

 

주인 눈치도 살펴야 하고

비위도 맞춰야 한다

운 좋아, 집은 공으로 산다고 하더라도

제 몫의 밥값은 제가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털어버린다

사랑도, 믿음도, 회개도,  용서도,  없는 성도들은

제힘으로 살아야 한다

실수도, 불운도, 죄도, 죽음도,

스스로 감당해야 하는 제 몫이니

깜박깜박 바람 앞에 촛불처럼 위태롭다

 

말씀을 꽉잡고

주님의 십자가에서 죽어야 산다

얹혀살기, 그 자리에는

나는 없고, 부활하신 주님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