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희의 문학서재






오늘:
108
어제:
74
전체:
1,298,651

이달의 작가
2004.05.22 11:50

낮잠

조회 수 748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낮잠/오연희

텅 빈 토요일 오전
이불 속으로 들었다

온 몸으로 나른하게 스며드는
달콤한 평화
몇 번의 전화벨 소리도
아득하게 멀어져 갔다

세상 밖으로
두 어 시간 머물렀다 돌아 온
멍멍한 의식 사이로
풀깍는 소리
재재불대는 새 소리
앰블란스 사이렌 소리
미친듯이 짖어대는 개 소리

부활한 나를
반기는 소리

창 밖에는
하늘이 내려와 있었다



2004년 5월 22일(토요일)
2005년 1월 12일(수정)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69 수필 진짜 제 모습이 가장 예쁘다 2 오연희 2018.01.24 171
368 수필 새해 달력에 채워 넣을 말·말·말 오연희 2015.12.29 174
367 수필 '드롭 박스'에 버려지는 아기들 오연희 2015.07.06 176
366 수필 은행 합병과 자녀들의 결혼 2 file 오연희 2016.05.28 176
365 수필 동정과 사랑 사이 6 오연희 2017.05.12 181
364 수필 우리는 어떤 '가면'을 쓰고 있을까 오연희 2016.02.13 183
363 황금빛 사막 오연희 2017.09.19 186
362 수필 '우두커니'를 거부하는 사람들 4 오연희 2017.11.30 192
361 수필 인터넷 건강정보 믿어야 하나 2 오연희 2016.03.29 198
360 풍선 오연희 2014.11.26 204
359 수필 한 편의 시가 던져준 용기 2 오연희 2018.08.07 204
358 수필 경계가 없는 세계 2 오연희 2018.05.22 205
357 수필 '아니오'라고 할 수 있는 용기 오연희 2018.09.26 205
356 수필 겨울 바다에서 꿈꾸는 새해 소망 6 오연희 2017.12.29 207
355 수필 전자박람회의 미투 6 오연희 2018.03.18 207
354 수필 따뜻한 이웃, 쌀쌀맞은 이웃 오연희 2015.07.11 208
353 폐가(廢家) 4 file 오연희 2016.08.08 211
352 수필 미국에서 꿈꾸는 '지란지교' 오연희 2015.07.06 224
351 잔치국수 4 오연희 2016.08.29 229
350 기도 오연희 2014.09.03 23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1 Next
/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