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깃성깃한
갈 단풍나무 아래
색색의 우산을 든 여학생들
옹기종기
모여있다
부채 꽃 지긋이 오므린
고깔 모자 속
꽃술들의 조잘대는 소리
지지배배
들린다
꽃 지붕위로 내려앉던
젖은 갈 잎 하나
까르르
터지는 웃음 소리에
화다닥
몸을
뒤집는다
겨울 비가
쏟아져도
물오른 꽃대 궁(宮) 속은
늘
봄날이다
"YTN '동포의 창'2007-12-13 방영
동포의 창 "
성깃성깃한
갈 단풍나무 아래
색색의 우산을 든 여학생들
옹기종기
모여있다
부채 꽃 지긋이 오므린
고깔 모자 속
꽃술들의 조잘대는 소리
지지배배
들린다
꽃 지붕위로 내려앉던
젖은 갈 잎 하나
까르르
터지는 웃음 소리에
화다닥
몸을
뒤집는다
겨울 비가
쏟아져도
물오른 꽃대 궁(宮) 속은
늘
봄날이다
"YTN '동포의 창'2007-12-13 방영
동포의 창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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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9 | 시 | 틈 1 | 오연희 | 2006.06.08 | 809 |
248 | 수필 | [이 아침에] 이육사의 '청포도'는 무슨 색일까? | 오연희 | 2013.09.25 | 808 |
247 | 시 | 성탄카드를 샀네 1 | 오연희 | 2006.12.19 | 805 |
246 | 시 | 사랑 1 | 오연희 | 2007.02.28 | 805 |
245 | 시 | 가위질 1 | 오연희 | 2005.04.20 | 803 |
244 | 시 | 도너츠 | 오연희 | 2004.02.18 | 802 |
243 | 시 | 인생, 그 세월의 강 | 오연희 | 2004.06.05 | 802 |
242 | 시 | 나의 아이들아 1 | 오연희 | 2007.02.28 | 799 |
241 | 시 | 구안와사 1 | 오연희 | 2006.01.01 | 796 |
240 | 시 | 인생, 광야의 세월 | 오연희 | 2004.06.06 | 795 |
239 | 시 | 5월의 이별 | 오연희 | 2006.06.14 | 788 |
238 | 시 | 릴레이 | 오연희 | 2006.05.24 | 788 |
237 | 시 | 신부엌떼기 | 오연희 | 2012.03.30 | 788 |
236 | 시 | 해 바라기 | 오연희 | 2004.09.29 | 787 |
235 | 시 | 첫사랑처럼 | 오연희 | 2004.08.09 | 786 |
234 | 시 | 사우나탕에서 1 | 오연희 | 2006.11.14 | 785 |
233 | 시 | 지워지지 않는 이름이고 싶다 | 오연희 | 2004.08.26 | 782 |
232 | 시 | 8월 | 오연희 | 2012.08.12 | 782 |
231 | 시 | 낙엽주(落葉酒) 1 | 오연희 | 2004.11.10 | 779 |
230 | 시 | 왕의 남자 | 오연희 | 2006.06.14 | 776 |